평생 매주 1천 달러 연금 대신 100만 달러 일시불 수령 선택
뉴저지 주 버겐 카운티에서 100만 달러의 복권 당첨자가 탄생해 화제다. 뉴저지 복권국은 지난 일요일 추첨한 ‘캐시4라이프(Cash4Life)’ 복권 게임에서 2등 당첨 티켓이 린드허스트(Lyndhurst)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 판매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등 당첨금은 ‘평생 매주 1,000달러’를 연금처럼 수령하는 방식과 ‘100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당첨자는 고심 끝에 100만 달러를 한 번에 받는 현금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첨자가 즉각적인 자금 활용을 우선시했거나, 장기적인 연금 수령보다 일시불 수령 후의 투자 및 재산 관리에 더 큰 가치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행운의 복권이 판매된 곳은 린드허스트의 밸리 브룩 애비뉴(Valley Brook Avenue)에 위치한 ‘월드 오브 와인 앤 리쿼(World of Wine and Liquor)’로 확인되었다. 당첨 티켓을 판매한 상점 주인 역시 뉴저지 복권국의 규정에 따라 1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어 당첨자와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됐다. 이 보너스 제도는 고액 당첨 티켓을 판매한 소매점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복권 판매 활성화를 유도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행운의 일부를 공유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 일요일 추첨의 당첨 번호는 8, 13, 14, 26, 38이었으며, 상금 액수를 결정하는 추가 번호인 ‘캐시볼(Cash Ball)’은 2였다. 2등 당첨자는 5개의 주요 번호를 모두 맞혔으나, 캐시볼 번호는 맞히지 못했다. 만약 캐시볼까지 맞혔다면 평생 매일 1,000달러 또는 700만 달러 일시불이라는 1등 상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아쉬운 상황이다.
‘캐시4라이프’는 이름 그대로 평생에 걸쳐 상금을 지급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복권이다. 티켓 한 장의 가격은 2달러이며, 뉴저지를 비롯해 뉴욕,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메릴랜드, 테네시, 버지니아 등 여러 주에서 공동으로 판매 및 운영된다. 추첨은 매일 밤 9시에 진행되어 매일 새로운 당첨의 기회를 제공한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184만 6,048분의 1이며, 이번에 당첨자가 나온 2등 당첨 확률 역시 약 728만 2,016분의 1로,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될 만큼 매우 희박하다. 이번 버겐 카운티에서의 당첨 소식은 수많은 복권 구매자들에게 희망과 함께 대리 만족감을 선사하며 지역 사회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