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변동에도 소셜 시큐리티 수령액은 불변… 개인 은퇴 계좌 및 저축 상품은 수익률 하락 가능성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을 수령하는 많은 은퇴 생활자들이 자신의 월 수령액에 변화가 생길지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소셜 시큐리티 연금 지급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며, 수혜자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조언한다. 소셜 시큐리티 제도의 특성상 외부 경제 상황 변동과 무관하게 지급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은 현재의 금리나 주식 시장의 등락과 같은 경제 지표가 아닌, 수혜자 개인의 평생 소득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되는 사회 보장 제도다. 이는 개인이 은퇴 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별도로 보유한 개인 은퇴 계좌(IRA), 401(k)나 기타 저축 및 투자 자산의 규모와도 완전히 무관하게 계산된다. 즉, 은퇴 전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를 대체하여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되었기에 외부 경제 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견고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은퇴 자산 전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셜 시큐리티 연금 자체는 안전하지만,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하는 다른 금융 상품들은 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머니마켓 계좌, 그리고 채권과 같은 저위험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이자 수입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은퇴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소득 감소로 이어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의 해리슨 월리스 파이낸셜 그룹(Harrison Wallace Financial Group) 최고경영자(CEO)이자 공인 재무 설계사인 패런 도그스(Faron Daugs)는 “금리가 낮아지면 저위험 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일부 은퇴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고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자신의 위험 감수 수준을 넘어서는 투자를 고려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하가 개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체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금융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이 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자신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재구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