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주 및 해외 출신 학생, 연간 약 8,700달러 학비 절감… NJCU와 합병 앞두고 파격 결정
뉴저지 킨 주립대학교(Kean University)가 2026년 가을 학기부터 모든 학부 및 대학원생에게 거주자 학비(in-state tuition)를 적용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타주 및 해외 출신 학생들은 연간 약 8,700달러에 달하는 학비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킨 주립대 이사회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승인했다. 현재 2025-26학년도 기준 킨 주립대의 주민 학비 및 수수료는 연간 15,300달러인 반면, 타주 학생 학비는 24,018달러에 달한다. 이번 정책이 시행되면 모든 학생이 주민 학비 혜택을 받게 되어 교육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금액에는 기숙사비와 식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학교 웹사이트에 따르면, 캠퍼스에 거주하는 주민 학생의 경우 주거비와 식비를 포함한 연간 총비용은 약 34,860달러 수준이다. 학교 측은 대부분의 학생이 학자금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킨 주립대가 뉴욕,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등 인근 6개 주 출신 학부생에게 주민 학비를 적용하기 시작한 기존 정책을 전국 및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가을 학기 기준 킨 주립대 뉴저지 캠퍼스 재학생 13,905명 중 약 8%인 1,162명이 타주 출신 학생이었다. 라몬트 O. 레폴렛(Lamont O. Repollet) 총장은 이번 결정이 성장하는 대학으로서 킨의 역할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전국과 전 세계 학생들에게 문을 열어 성공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변혁적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저지시티(Jersey City)에 위치한 뉴저지 시티 대학교(New Jersey City University, NJCU)와의 합병 추진이 자리 잡고 있다. NJCU는 이미 2024년 가을 학기부터 모든 학부생에게 동일한 학비를 적용하고 있다. 킨 주립대는 NJCU의 성공적인 학생 유치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뉴저지의 도시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마이클 살바토레(Michael Salvatore) 부총장은 이 전략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주 외부에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NJCU를 포함한 다른 지역 기관들이 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만큼 새로운 학생들을 유치하고 킨의 역할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대학의 합병은 2027년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NJCU는 ‘킨 저지시티(Kean Jersey City)’로 이름이 변경된다. 킨 주립대의 본교 명칭과 유니언(Union) 캠퍼스는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