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C
New Jersey

포트리 우체통 6곳서 우편물 무더기 도난…’금융 사기’ 주의보

Must read

경찰, 주말 사이 수표 등 금융 서류 발송 주민들에게 계좌 확인 및 피해 신고 당부

뉴저지 포트리(Fort Lee)에서 주말 사이 6곳의 미국우정공사(USPS) 우체통에서 다량의 우편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수표나 금융 관련 서류를 보낸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트리 경찰 당국은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이후 특정 우체통에 우편물을 넣은 주민들은 즉시 자신의 은행 계좌를 면밀히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도난 사건은 일요일 오전 8시 24분경, 르모인 애비뉴(Lemoine Avenue)에 위치한 우체통이 잠기지 않은 채 열려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다른 우체통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추가 도난 사실을 확인했다. 도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우체통은 총 6곳이다. 해당 장소는 ▲1580 르모인 애비뉴(Lemoine Avenue) ▲309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1213 앤더슨 애비뉴/팰리세이드 우체국(Anderson Avenue/Palisade Post Office) ▲1475 버겐 블러바드/플라자 웨스트(Bergen Boulevard/Plaza West) ▲231 메인 스트리트/새 우체국(Main Street/New Post Office) ▲애벗 블러바드와 컬럼비아 애비뉴 교차로(Abbott Boulevard/Columbia Avenue) 등이다. 경찰은 도난당한 우편물의 정확한 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자신의 계좌에서 사기나 절도 등 의심스러운 거래 내역을 발견한 주민은 즉시 포트리 경찰서(201-592-3700)로 연락해 공식적으로 사건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된 내용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일부로 통합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메일 피싱(Mail Fishing)’ 범죄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메일 피싱은 끈적한 물질을 낚싯줄 등에 묶어 우체통 안으로 넣어 편지를 낚아채는 수법이다. 범인들은 이렇게 훔친 우편물에서 수표를 찾아내 특수 약품으로 수취인과 금액을 지운 뒤 새로운 내용으로 위조하는 ‘체크 워싱(Check Washing)’을 통해 거액의 현금을 불법적으로 인출한다. 우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우체국 창구에서 직접 우편물을 접수하거나, 우체통의 우편 수거 시간 직전에 넣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수표 작성 시 쉽게 지워지지 않는 젤 펜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