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근로자 43센트 인상… 팁/농업/소규모 사업장은 별도 기준 적용
뉴저지주 노동인력개발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주 최저임금이 시간당 15.92달러로 인상된다고 10월 1일 발표했다. 이는 2025년 최저임금에서 43센트 오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분을 반영한 연례 조정에 따른 것이다.
뉴저지주는 5년간의 단계적 인상을 거쳐 2024년 초 최저임금 15달러를 달성했으며, 이후 매년 물가 변동에 연동해 임금을 조정하고 있다. 로버트 아사로-안젤로(Robert Asaro-Angelo) 노동인력개발부 커미셔너는 이번 인상이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더 강하고 공정한 경제’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이며, 모든 뉴저지 근로자에게 생활 가능한 임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종은 별도의 계획에 따라 최저임금이 차등 적용된다. 계절 근로자 및 직원 6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4.53달러에서 15.23달러로 오른다. 이들 업종의 최저임금은 2028년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된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될 예정이다. 농업 분야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13.40달러에서 14.20달러로 조정되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장기 요양 시설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는 직원의 최저임금은 43센트 인상된 시간당 18.92달러가 적용된다.
한인 사회와 밀접한 팁 근로자의 현금 최저임금은 시간당 5.62달러에서 6.05달러로 인상된다. 고용주가 공제할 수 있는 최대 팁 크레딧은 시간당 9.87달러로 유지된다. 중요한 점은 팁 근로자의 현금 임금과 팁을 합한 총수입이 주의 일반 최저임금인 15.92달러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고용주가 그 차액을 반드시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팁 수입이 적더라도 근로자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뉴저지 저임금 근로자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업종별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변경되는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여 혼란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