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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뉴저지 주지사 선거, ‘생활비 절감’이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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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시아타렐리 ‘전방위 세금 감면’ vs 민주당 셰릴 ‘정부 주도 비용 통제’ 정면 충돌

오는 11월 4일 치러질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와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후보 모두 ‘생활비 절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세금이 높은 주 중 하나인 뉴저지의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뒤를 잇기 위해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공화당의 시아타렐리 후보는 광범위한 세금 감면을 통해 주민들의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어주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주택 소유를 장려하기 위해 주택 감정가의 일정 비율로 재산세를 제한하는 상한제를 도입하고, 현행 복잡한 소득세 구조를 최고 5% 세율의 3개 구간으로 단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6년에 걸쳐 법인세를 인하하고, 소상공인의 첫 10만 달러 소득과 급여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하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치솟는 유틸리티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머피 행정부의 해상풍력 발전 정책을 비판하며,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에너지원 다각화를 통해 요금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의 셰릴 후보는 주 정부의 역할을 통해 비용을 통제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일부 학군의 의무적 통폐합과 지자체 간 공공 서비스 공유를 확대해 고질적인 재산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유틸리티 비용 급등에 대해서는 주지사 취임 첫날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1년간 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의약품 가격 협상 중간책임자인 ‘의약품 급여 관리업체(PBM)’를 규제해 처방약 가격을 인하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여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식료품점 개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경쟁을 유도하고 식품 사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셰릴 캠프 측은 시아타렐리가 과거 주의회 의원 시절 세금 인상에 찬성한 전력이 있다며 그의 감세 공약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공화당 측은 셰릴 후보가 토론회에서 판매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시아타렐리 후보의 공약이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반박했다.공화당 시아타렐리 ‘전방위 세금 감면’ vs 민주당 셰릴 ‘정부 주도 비용 통제’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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