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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정리 골칫거리, 처치 곤란 대형·유해 폐기물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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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부터 페인트, 낡은 전자제품까지… 품목별 올바른 폐기 방법과 유용한 정보 총정리

이사나 대청소를 할 때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들을 처리하는 일이다. 과거에는 중고 매물로 팔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부피가 큰 가구나 유해 물질이 포함된 물품을 버리는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해졌다. 특히 오래된 소파, 매트리스, 냉장고, 운동 기구와 같은 대형 폐기물은 개인이 직접 처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낡았다는 이유로 기부 센터에서조차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피아노와 같이 특수 장비와 전문 기술이 필요한 물품은 이사 전에 미리 처리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형 가구나 가전제품은 ‘퍼니처 뱅크 네트워크(Furniture Bank Network)’, ‘굿윌(Goodwill)’,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 ReStores)’와 같은 기부 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으며, 일부는 무료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나 지역 커뮤니티 그룹을 활용하면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넘기거나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무료 나눔이라도 운송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1-800-GOT-Junk’와 같은 전문 폐기물 수거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편, 페인트, 각종 세척제, 살충제, 오래된 의약품과 같은 가정 내 유해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서는 안 된다. 에어로졸 캔, 배터리, 형광등, 가전제품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무단으로 폐기할 경우 지방 정부나 환경 기관으로부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타운에서는 페인트, 화학물질, 전자제품 등을 수거하는 지정 장소나 정기적인 수거일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웹사이트나 거주 지역의 보건 및 환경 관련 기관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남은 페인트는 ‘페인트케어(PaintCare)’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처리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이나 경찰서의 수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급증하는 전자 폐기물 처리도 중요한 문제다. 유엔(UN)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연간 평균 약 47파운드의 전자 폐기물을 배출한다. 배터리는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등 대형 매장에 설치된 수거함에 버릴 수 있으며, 낡은 컴퓨터나 TV 등은 베스트바이(Best Buy), 스테이플스(Staples)와 같은 전자제품 판매점이나 애플(Apple), 델(Dell) 등 제조사의 자체 수거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 가능하다. 기부 전에는 반드시 개인정보를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 이처럼 이사나 집 정리를 할 때 품목별로 올바른 폐기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계획을 세운다면, 골치 아픈 과정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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