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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방뇨 영상 찍는 틱톡 챌린지, 뉴저지 학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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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갓 교육구, 학생·학부모에 경고 서한… ‘참여 시 정학·퇴학 및 형사 처벌 가능’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공공장소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이른바 ‘소변 챌린지(pee challenge)’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뉴저지 일부 교육구가 강력한 경고에 나섰다. 이 황당한 챌린지는 학교 재산에까지 피해를 주기 시작했으며, 교육 당국은 학생들의 무분별한 참여를 막기 위해 정학과 퇴학은 물론 형사 처벌까지 고려하고 있다.
오션 카운티(Ocean County)에 위치한 바네갓 교육구(Barnegat School District)는 지난 10월 6일,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유행이 교내에서도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패트릭 매기(Patrick Magee) 교장은 서한에서 해당 챌린지를 전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로 규정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시도하는 학생, 또는 이를 흉내 내는 학생까지도 엄중한 교내 징계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교육구와 경찰이 모든 관련 신고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이러한 유행을 조장하거나 참여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챌린지 영상을 팔로우하거나 공유하는 학생에게도 적용된다. 교육구는 위반 학생에게 정학이나 퇴학 조치를 내릴 수 있으며,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형사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는 바네갓 교육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10월 3일 서섹스 버러(Sussex Borough)의 한 페이스북 그룹에는 한 틱톡 사용자가 건물 옥상에서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게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행위자 주변에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도 담겨 충격을 더했다.
바네갓 교육구는 서한에서 공공장소에서의 방뇨 행위가 재산을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안전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누군가 이 행위를 목격할 경우 공연음란죄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미주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바닥에 소변을 본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일부 화장실을 폐쇄하는 일도 있었다. 뉴저지 교육계는 이러한 사태가 더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비슷한 결과를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육구는 서한을 마무리하며 부모들이 자녀와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법을 어기며 재산을 파손하는 온라인 유행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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