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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과다공유’, 뉴저지 전국 2위… 민감 정보 노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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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 사적 경험 등 민감 내용 공유 많아… 자녀 관련 게시물은 자제하는 경향 보여 대조적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처럼 여겨지는 오늘날, 소셜미디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핵심 공간이 되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뉴저지 주민들의 온라인 활동 습관을 조명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복구 전문 기업 ‘시큐어 데이터 리커버리(Secure Data Recovery)’ 연구팀은 18세부터 76세까지의 미국인 수천 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습관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뉴저지가 개인 정보를 ‘과다공유(Oversharing)’하는 주 순위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뉴저지 주민들은 특히 민감한 정보를 온라인에 노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금융 정보, 사적인 트라우마 경험, 심지어 불법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다른 어떤 주보다 더 많이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원 도용이나 사기 등 잠재적인 범죄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또한, 정치 관련 게시물 공유도 매우 활발했는데, 대부분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이나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밈(meme) 형태여서 온라인상의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이러한 과다공유 행태는 온라인 대인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자의 56%가 논란이 될 만한 의견, 정치적 견해, 건강 문제 등을 지나치게 공유하는 지인을 ‘언팔로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개인의 과도한 정보 노출이 타인에게 불편함이나 피로감을 주어 사회적 연결망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모든 지표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뉴저지 주민들은 자녀의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녀에 대한 정보를 과도하게 공유하지 않는 부문에서 전국 4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미국인 전체 응답자의 88%가 부모들이 자녀의 일상을 소셜미디어에 지나치게 많이 올린다고 생각하는 것과 뚜렷이 대조되는 결과로, 뉴저지 부모들의 높은 사생활 보호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연구팀이 발표한 ‘소셜미디어 과다공유 주’ 전체 순위에서 1위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차지했으며, 뉴저지에 이어 아칸소, 켄터키, 오리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신중한 자기표현과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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