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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선거 막판 대혼전, 셰릴-치아타렐리 오차범위 내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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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여론조사, 민주당 셰릴 5%p차 리드… 네거티브 공방 속 양 후보 호감도 동반 하락, 세금·생활비가 최대 쟁점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후보와 공화당의 잭 치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며 초박빙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025년 10월 16일 발표된 폭스뉴스(Fox News)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셰릴 후보는 50%의 지지율로 45%를 얻은 치아타렐리 후보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 9월 말 조사에서 8%포인트(50% 대 42%) 격차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전체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셰릴 후보의 우위는 7%포인트에서 4%포인트(48% 대 44%)로 줄어들었다. 두 후보의 격차가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3%포인트) 이내로 들어오면서, 선거의 향방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셰릴 후보는 흑인 유권자, 35세 미만 청년층, 45세 이하 여성, 대학 학위 소지자, 히스패닉 유권자 그룹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치아타렐리 후보는 ‘마가(MAGA)’ 지지층, 비대졸 남성, 백인 남성, 가톨릭 신자, 55-64세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지층의 결집력 측면에서는 두 후보 모두 지지자의 약 90%가 지지를 확신한다고 답했으나, 투표에 대한 열의는 치아타렐리 지지층(69%)이 셰릴 지지층(64%)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 지지자의 10%는 투표 전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답해 부동층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양측의 거센 네거티브 공방은 두 후보의 호감도와 정직성 평가에 타격을 줬다. 셰릴 후보의 정직성 및 신뢰도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52% 대 47%)이지만, 3주 전 16%포인트에 달했던 긍정 격차는 5%포인트로 급감했다. 개인 호감도 역시 지난달 10%포인트 우위에서 현재 2%포인트 우위로 크게 줄었다. 치아타렐리 후보의 정직성 평가도 9월 4%포인트 긍정에서 현재 2%포인트 부정으로 돌아섰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대런 쇼(Daron Shaw)는 셰릴 후보의 해군사관학교 시절 기록에 대한 의혹 제기가 그녀에게 피해를 줬지만, 기록을 입수한 방식이 논란이 되면서 치아타렐리 후보 역시 비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들이 뉴저지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은 세금(34%)과 생활비(19%)였다. 이 두 가지 핵심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셰릴 후보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문제에서는 3%포인트, 생활비 문제에서는 6%포인트 더 높은 신뢰를 보였다. 반면 범죄 문제에 대해서는 치아타렐리 후보가 7%포인트 더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번 선거는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치아타렐리 후보를 약 3%포인트 차로 누른 바 있으며, 현재 47% 긍정, 49% 부정의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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