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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쟁력 회복, 주 재계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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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법인세 인하, 상무혁신부 신설 등 차기 주정부에 시급한 개혁 과제 촉구

뉴저지주가 미국에서 사업하고 생활하기 가장 비싼 주 중 하나라는 오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뉴저지 비즈니스 및 산업 협회(NJBIA)가 2025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주지사와 선출직 공무원들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경쟁력 있는 뉴저지를 위한 2025 청사진’이라는 이름의 이 제안서는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담고 있다.
NJBIA의 미셸 시커카(Michele Siekerka) 회장 겸 CEO는 지난 7년간 재계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뉴저지 비즈니스를 위해 크고 명확하게 목소리를 낼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저지는 지난 15년간 조정총소득(AGI)에서 330억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7년 전 21개에 달했던 포춘 500대 기업 본사도 현재 15개로 줄어드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사진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인 11.5%의 법인세율 인하다. 이웃한 펜실베이니아주가 향후 5년간 법인세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것과 대조적으로, 뉴저지는 최근 세율을 인상하며 기업 환경을 악화시켰다. 시커카 회장은 이러한 높은 세율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하며,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의 이탈 방지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핵심 제안은 주 차원의 ‘상무혁신부(Department of Commerce and Innovation)’ 신설이다. 이는 주지사 직속으로 비즈니스 분야를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매일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고 관련 정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NJBIA는 이러한 조직 개편이 새 행정부 출범 첫날부터 뉴저지가 비즈니스 친화적인 주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청사진은 에너지 정책과 인력 개발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목표와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 그리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모든 것을 고려하는(all of the above)’ 접근법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교육 시스템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대로 양성하지 못하는 ‘거대한 단절’이 존재한다고 진단하며,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 교육 이후까지 교육과 산업 현장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JBIA는 다가오는 주지사 선거와 주가 직면한 ‘재정 절벽’ 위기 속에서 이 청사진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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