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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선거 막판 여론조사 ‘엎치락뒤치락’…셰릴-치아타렐리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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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별 조사 결과, 1%p 차 초박빙부터 8%p 차 우세까지…결과 예측 불허

11월 4일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후보와 공화당의 잭 치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의 지지율을 둘러싼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들이 발표되며 선거 판세가 안갯속에 빠졌다.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뒤를 이을 차기 주지사를 뽑는 이번 선거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3개의 독립 여론조사는 초박빙 접전부터 상당한 격차까지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며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에머슨 대학(Emerson College)이 PIX11, 더 힐(The Hill)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49%, 치아타렐리 후보가 4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부동층을 포함해 재조정할 경우 셰릴 후보는 50%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1%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이다. 이 조사는 특히 성별에 따른 지지층 분열을 뚜렷하게 보여줬는데, 남성 유권자는 치아타렐리 후보를 16%포인트 더 지지했고, 여성 유권자는 셰릴 후보를 18%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현안은 경제(52%)였다.
서퍽 대학(Suffolk University) 정치연구센터의 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42%를 얻은 치아타렐리 후보를 4%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의 격차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인 인구가 많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에서는 셰릴 43%, 치아타렐리 42%로 격차가 더욱 좁혀져, 이 지역의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퀴니피악 대학(Quinnipiac University) 조사는 셰릴 후보에게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셰릴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43%에 그친 치아타렐리 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 격차는 여성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57% 대 37%)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무소속 유권자들은 47%가 치아타렐리, 44%가 셰릴을 지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세금(25%), 정부 윤리(16%), 의료(14%)를 꼽았다. 이처럼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가 엇갈리면서, 선거 당일 투표함이 열릴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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