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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 올 시즌 첫 눈 관측… 대부분 ‘눈발’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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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1일 새벽, 오대호 효과로 인한 눈발 짧게 지나가며 일부 지역에만 소량 쌓여

북부 뉴저지(North Jersey)와 뉴욕시(New York City) 일대에 지난 11월 11일 새벽, 올 시즌 첫 눈발이 관측되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가벼운 눈발이 이 지역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짧은 시간 동안 눈을 뿌렸지만, 대부분 쌓이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쌓이는 데 그쳤다.
국립기상청의 기상학자 알렉스 스타만(Alex Staarmann)은 이번 눈 소나기가 매우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눈발은 맨해튼(Manhattan)을 지나 퀸즈(Queens)로 이동한 후, 서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를 가로질러 지나갔다.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에서 시작된 또 다른 눈 소나기는 한 시간 내에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와 스태튼 아일랜드(Staten Island)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웨스트 밀포드(West Milford), 블루밍데일(Bloomingdale), 램지(Ramsey), 어퍼 새들 리버(Upper Saddle River) 등 여러 마을과 서식스 카운티(Sussex County) 일부 지역에서 눈이 보고되었으나, 기상 예보관들은 눈이 쌓이지 않고 “하얀 눈발”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북부 뉴저지 기상 관측자 그룹(North Jersey Weather Observers group)의 밥 지프(Bob Ziff)는 대부분의 회원이 미량의 눈만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스파르타(Sparta)에서는 0.3인치(약 0.76cm), 서식스 카운티의 스톡스 주립 산림(Stokes State Forest)에서는 최대 1.5인치(약 3.8cm)가 측정되기도 했다.
이번 눈 소나기는 오대호(Great Lakes)에서 발생한 “호수 효과 눈(lake-effect snow)” 현상이다. 오대호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호수 위를 지나며 수증기를 흡수하고, 이것이 눈으로 변해 내리는 현상으로, 빠르게 지역을 통과하며 도로와 지붕에 잠시 하얀 코팅을 입혔다.
스타만 기상학자는 “하루 종일 추가적인 눈 소나기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이후 며칠 동안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쌓이지는 않았지만, 이번 눈은 이번 시즌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목격된 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눈을 치울 필요가 없어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했다.
강한 바람은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체감 온도를 더욱 낮출 것으로 보인다. 최고 기온은 화씨 30도 후반에서 40도 초반(섭씨 약 3~6도)에 머물겠고, 체감 온도는 화씨 20도 후반에서 영하(섭씨 약 영하 2~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서부 고지대에서는 기온이 화씨 20도 초반(섭씨 약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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