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 예산국장, 셔릴 당선인에게 재정난 극복 위한 현실적 조언 제시미키 셔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이 취임과 동시에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뉴저지 주 예산국장인 리처드 F. 키비(Richard F. Keevey)는 USA TODAY Network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셔릴 당선인의 행정부가 2027 회계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비는 이러한 재정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수년간 지속된 예산 초과 지출을 꼽았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세출이 세입을 초과했으며, 올해 뉴저지 주 정부는 수입보다 20억 달러 이상을 더 지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연도에 확보된 잉여금으로 간신히 적자를 메워왔지만, 더 이상 활용할 수 있는 잉여금이 바닥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계획 부족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욱이, 경제 침체 가능성은 재정 적자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국내외 경제의 둔화를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세, 일반 판매세, 법인세 등 주요 세수원이 정체되거나 감소할 경우, 예상되는 재정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는 셔릴 당선인에게 더욱 어려운 재정 운용을 요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뉴저지 재정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인은 산적해 있다. 주 정부의 현금 잔고가 줄어들면서 투자 수익이 감소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부채 상환 및 예방 기금은 5억 5천만 달러로 거의 고갈되어 내년도 세입원으로 활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주 정부 건강 보험 프로그램의 재정 건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 정부가 해당 기금에 자금을 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 역시 뉴저지 재정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연방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240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연방 법안 통과 시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이 삭감될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아동 복지 시스템, 식량 안보, K-12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방 정부의 지원 축소가 예상되며, 이는 재정 적자 규모를 40억 달러에서 최대 80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키비는 셔릴 당선인에게 몇 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StayNJ’ 프로그램의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 프로그램은 재산세 완화를 목표로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 정부가 세 번째 재산세 완화 프로그램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StayNJ 프로그램에 배정된 예산은 2026년 6월 30일까지 6억 달러, 2027 회계연도 예산에 12억 달러가 책정되어 있으며, 이를 중단할 경우 총 18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그는 ‘Senior Freeze’와 ‘Anchor’ 등 기존의 재산세 완화 프로그램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키 셔릴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 40억 달러 재정 적자 폭풍 앞두고 ‘난파선’ 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