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Enable’ 출연 마이클 라이너 변호사, SSDI·SSI 차이점 설명 및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미국 내 장애인 복지 혜택의 핵심인 사회보장 장애인 연금(SSDI)과 생활보조금(SSI)은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규정으로 인해 신청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다.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된 팟캐스트 ‘Enable: The Disability Podcast’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에는 장애 전문 변호사이자 라이너 법률 그룹(Liner Legal)의 설립자인 마이클 라이너(Michael Liner)가 출연해 제도의 허와 실, 그리고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라이너 변호사는 방송을 통해 SSDI와 SSI의 명확한 구분과 자격 요건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SSDI는 근로 이력이 있어 사회보장세를 납부한 기록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성격의 급여이며, SSI는 근로 기록과 무관하게 소득과 자산이 극히 적은 저소득층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지원금이다. 그는 신청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실질적 소득 활동(SGA) 제한 규정을 꼽으며, 신청자가 현재 벌어들이는 소득 수준이 수급 자격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청부터 승인까지의 타임라인을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법률적 지식뿐만 아니라 라이너 변호사 본인의 이야기도 청취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뇌전증(Epilepsy)과 운동 틱 증후군(Motor Tic Syndrome)을 가진 그는 ‘장애(Disability)’라는 용어가 주는 부정적 어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애가 능력의 부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능력(Diff-abilities)’을 가진 것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장시간 앉아 집중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이 팟캐스트를 이끄는 진행자들의 면면 또한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한다. 제프 허버트(Geoff Herbert)는 양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심각한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라큐스 닷컴(syracuse.com)의 리포터이자 콘텐츠 관리자로 활약하고 있다. 놀랍게도 그는 25년간 DJ로 활동했으며, 시각적 파형 분석 기술과 독순술 등을 활용해 청각의 한계를 기술과 노력으로 극복해냈다. 또 다른 진행자 커트 하워(Kurt Hower)는 척추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환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