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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몰 달군 ‘K-브랜드’ 열기… 북미 첫 엑스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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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2만 명 운집 속 1,100만 달러 수출 계약 성과, 문화와 산업의 성공적 융합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East Rutherford)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쇼핑몰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 지난 주말 한국 문화와 산업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북미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KBEE)’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주에서 찾아온 방문객까지 무려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어 쇼핑몰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일회성 문화 행사를 넘어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돕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이번 엑스포는 2010년 시작된 이래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 문화와 산업을 알리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뉴저지 행사는 K-콘텐츠의 인기가 소비재 수출로 이어지는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문화적 영향력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표다. 강경성(Kang Kyungsung)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가 북미에서 열린 최초의 산업 및 문화 융합 엑스포임을 강조하며, 한미 수교 143주년을 맞아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 기간인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아메리칸 드림 몰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패션, 뷰티 브랜드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쇼핑몰 내 곳곳에 마련된 기업 부스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7일 저녁에는 쇼핑몰 내 아이스링크가 대규모 콘서트장으로 변신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명한 저널리스트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과 조은화(Eunwha Cho)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무대 행사는 배우 하지원(Ha Ji-Won)의 등장으로 열기를 더했다. 하지원은 자신의 화가로서의 삶과 뷰티 브랜드 론칭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고,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차기작 ‘클라이맥스(Climax)’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K-팝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였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화사(HWASA)와 태민(TAEMIN)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폭발적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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