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농장·목장·양조장 등에 최대 10만 달러 지원으로 방문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목표
뉴저지 주정부가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뉴저지 농무부(NJDA)는 주 국무부 산하 관광청(NJTT)과 협력하여 총 500만 달러 규모의 ‘뉴저지 농촌관광 보조금 프로그램(New Jersey Agritourism Grant Program, NJATP)’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 내 농장, 목장, 와이너리 등이 방문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촌관광, 즉 애그리투어리즘(Agritourism)은 농업(Agriculture)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방문객이 농촌을 찾아 농업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를 즐기는 관광 형태를 의미한다. 가을철 사과 따기나 호박밭 체험부터 와이너리 투어, 옥수수 미로 탐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팜투테이블(farm-to-table) 레스토랑 운영까지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이는 ‘정원 주(Garden State)’라는 별칭에 걸맞게 뉴저지의 풍부한 농업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보조금 프로그램은 주 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농장, 목장, 농장 내 와이너리, 소규모 맥주 양조장 및 증류주 제조업체 등 농촌관광 활동을 제공하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자격 요건을 갖춘 신청자는 최대 1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방문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 강화, 그리고 실제 체험 프로그램의 기획 및 실행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홍보를 위한 웹사이트 개편, 소셜 미디어 광고 집행, 안내 책자 제작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 화장실 시설 개선,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 및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개별 농가의 소득 증대를 넘어, 뉴저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화의 압력 속에서 많은 농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촌관광은 안정적인 추가 수입원을 제공하여 농경지 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농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인근 지역의 식당, 숙박시설, 상점 등을 이용하게 되면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주 국무장관으로서 관광청을 총괄하는 타헤샤 웨이(Tahesha Way) 부지사는 “이번 보조금 프로그램은 여행 및 관광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동력인 농촌관광을 육성하려는 주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