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가구 연소득 15만 2천 달러 필요, 전국 9위 고가 주택 시장
부동산 전문가 로버트 데칸스키(Robert Dekanski)가 Re/Max를 통해 발표한 최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뉴저지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면 평균 가구 연소득이 15만 2,186달러(약 2억 1,800만 원)에 달해야 한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 구매 비용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조건의 주택이라도 북부와 남부 지역 간 필요 소득이 최대 5만 달러까지 차이 날 수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인 재산세는 월 주거비를 15~20% 추가로 증가시켜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 승인이 단순히 집값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세금과 보험료, 높은 생활비가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부 지역은 뉴욕 대도시권 경제 중심지로 맨해튼 통근 거리 내 거주를 원한다면 더 높은 소득이 필수다.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의 중간 주택 가격은 79만 달러로 연소득 18만~20만 달러가 필요하다.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는 72만 3천 달러 주택에 15만 5천~17만 달러,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는 68만 달러 주택에 14만 5천~16만 달러가 요구된다. 에식스 카운티(Essex County)는 70만 5천 달러 주택에 14만~15만 5천 달러, 유니언 카운티(Union County)는 69만 5천 달러 주택에 13만 5천~15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들 지역은 뉴욕 접근성과 높은 재산세로 인해 주택 구매 후에도 월 납부금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
중부 지역은 북부보다 여유가 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다. 해변 접근성과 뉴욕 통근 옵션이 있는 먼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는 71만 달러 주택에 16만 5천~18만 달러가 필요하다.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는 55만 5천 달러 주택에 13만~14만 5천 달러로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가격대를 제공한다. 편의시설과 일자리 중심지, 교통 접근성이 수요를 유지하지만 북부보다는 구매력이 높다.
남부 지역은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망을 준다. 컴벌랜드 카운티(Cumberland County)는 중간 주택 가격 27만 달러에 연소득 5만 5천~6만 5천 달러만 있으면 된다. 세일럼 카운티(Salem County)는 26만 5천 달러 주택에 5만 8천~6만 8천 달러, 워런 카운티(Warren County)는 42만 5천 달러 주택에 8만 5천~9만 5천 달러가 필요하다. 다만 이들 지역은 주요 고용주가 적고 통근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보고서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소득이 지리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이면 남부 지역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13만~15만 달러면 중부 지역도 가능하지만 여전히 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