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대 보고서, 물류 산업이 135만 개 일자리와 막대한 세수 기여 밝혀
뉴저지주의 창고 및 물류 유통 산업이 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 산하 첨단 인프라 및 교통 센터(CAIT)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산업은 주 전체에 걸쳐 2958억 달러(약 408조 원)에 달하는 비즈니스 활동을 유발하며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뉴저지 내 창고와 물류 유통 센터가 단순한 건물을 넘어, 주 경제의 심장부임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 산업은 직접 및 간접적으로 총 135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창고 시설에서 직접 창출되는 일자리만 약 76만 4천 개에 달하며, 이들이 벌어들이는 개인 소득은 연간 1128억 달러를 넘어선다. 이는 수많은 뉴저지 주민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수 기여도 또한 상당하다. 물류 산업은 연방, 주, 지방 정부에 총 338억 달러의 세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연방 정부에 226억 달러, 주 및 지방 정부에 113억 달러가 기여되어, 이 막대한 세수는 지역 사회의 필수 공공 서비스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재원으로 사용된다. 뉴저지 상업용 부동산 개발 협회(NAIOP)의 댄 케네디(Dan Kennedy) 최고경영자(CEO)는 “물류 산업은 뉴저지의 인상적인 경제 엔진”이라며, “종종 간과되지만, 기존 창고와 물류 센터가 창출하는 일자리와 세금 기여도는 다른 어떤 산업도 대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저지가 이처럼 강력한 물류 허브로 자리 잡은 데에는 독보적인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주인 뉴저지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차로 하루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D.C. 등 주요 대도시와 인접한 북동부 회랑의 중심에 위치한 덕분이다. 여기에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뉴저지 항을 보유하고 있어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4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주 내에 운영 중인 약 9억 5600만 제곱피트의 점유 창고 공간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보고서는 환적 및 보관, 유통, 24시간 운영 시설 등 세 가지 유형의 건물을 포함했다. 럿거스 CAIT의 앤 스트라우스-위더(Anne Strauss-Wieder) 수석 연구원은 “이 보고서는 창고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그 결과물이 무엇인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며 “단순히 숫자를 정량화하는 것을 넘어 그 영향력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