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운동으로도 대장암 예방 및 면역력 증진 효과 뚜렷…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이 중요
새해가 밝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헬스장에 등록하거나 매일 아침 조깅을 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는 이러한 부담감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단 10분의 짧은 운동만으로도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며, 특히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운동을 시작하기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일반적으로 의학계에서는 성인 기준으로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을 권장해 왔다. 이는 하루 30분씩 주 5회를 실천해야 하는 분량으로, 체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벅찬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과학자들은 10분에서 12분 정도의 자전거 타기만으로도 혈액 내에서 급격한 분자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혈액 내 변화는 대장암 세포에 대항하는 보호 효과를 만들어내며,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대장암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짧은 운동이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샘 오렌지(Sam Orange) 박사는 운동이 단순히 건강한 조직에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암세포가 성장하기 어려운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이러한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운동을 오랫동안 쉬었거나 평소 신체 활동이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다.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시간 이상 달리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10분의 움직임이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운동의 효과는 신체적인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우울감을 해소하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정신적 ‘기적의 치료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엔돌핀과 같은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을 찾게 해준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관절이 굳어지기 쉬운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짧은 운동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필수적이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상관없다. 거창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집 주변을 가볍게 걷거나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그동안 운동과 담을 쌓고 지냈다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새해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거창한 목표 대신 ‘하루 딱 10분만 투자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