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총격 사망 사건에 뉴저지 정치권 일제히 비판… 이민자 보호 법안 추진 가속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사고가 아닌 연방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이 낳은 비극으로 규정하며, ICE가 지역 사회 내에 ‘공포의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셰릴 당선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세 명의 어린 자녀가 하루아침에 어머니를 잃게 되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녀는 자신이 과거 검사로 재직하고 군 복무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장하고 복면을 쓴 요원들을 민간인 거주 지역에 투입하는 방식은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신과 적개심만을 심어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적 가치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러한 행태에 대해 뉴저지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희생자는 37세 여성 르네 니콜 맥클린 굿(Renee Nicole Macklin Good)으로 확인되었다. 그녀는 미국 시민권자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로, 최근 미네소타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사건 발생 직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행정부는 해당 총격이 요원의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현장 영상 증거 등을 토대로 이러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이 민주당 우세 지역인 이른바 ‘블루 시티’에서 불필요한 긴장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코리 부커(Cory Booker)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역시 이번 죽음은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하며, 독립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법 집행관들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훈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극이 발생한 점을 우려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강화된 이민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마찰을 빚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고 있다.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격앙된 어조로 ICE 요원들을 향해 도시를 떠나라고 요구하며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극심한 갈등을 드러냈다. 뉴저지주(New Jersey)는 20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거주하는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인 만큼, 이번 사건을 남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