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콜레스테롤·물 8잔·전자레인지 암 유발 등 과학적 근거 없는 속설 팩트체크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를 결심한 이들이 많지만,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에는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는 더 이상 믿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건강 속설들을 지적하며,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정보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선 식습관과 관련된 오해가 가장 많다. 과거에는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들은 계란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에 반드시 물 8잔(약 2리터)을 마셔야 한다는 ‘8×8 법칙’ 역시 수세기 전의 낡은 기준이다. 수분 섭취량은 개인의 활동량과 신체 상태에 따라 다르며, 갈증을 느낄 때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침 식사를 거르면 건강을 해친다는 통념도 사실이 아니다.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입증되었듯,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식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몸의 독소를 뺀다는 ‘주스 클렌즈(Juice Cleanse)’ 역시 의학적으로 불필요하다. 인체는 간과 신장, 피부 등을 통해 스스로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식품이 일반 농산물보다 영양학적으로 월등하다는 증거는 부족하며, 꿀이나 아가베 시럽 같은 천연 당분도 체내에서는 정제 설탕과 똑같이 인식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포화지방이 심장병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주장도 최근 연구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커피가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속설 또한 유전적 요인이 키를 결정한다는 사실 앞에서 힘을 잃었다.
운동과 생활 습관에 대한 잘못된 믿음도 바로잡아야 한다. 밤늦게 운동하면 수면을 방해한다는 속설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요가나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운동은 오히려 숙면을 도울 수 있다. ‘하루 1만 보 걷기’ 또한 절대적인 건강의 척도가 아니며, 개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량이 중요하다. 선명한 복근, 즉 ‘식스팩’이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며 복근이 없다고 해서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수면 시간 역시 무조건 8시간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개인의 생체 리듬에 따라 적정 수면 시간은 다르기 때문이다. 질병과 관련된 공포심을 조장하는 속설들도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비이온화 방사선으로 세포 구조를 변형시키지 못한다. 땀 억제제(데오도란트)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소문이나 유전자 변형 식품(GMO)이 암의 원인이라는 주장 역시 연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추운 날씨 자체가 감기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추위로 인해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쉬워지는 것이 원인이다.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나는 소리는 관절액 내의 가스가 터지는 소리일 뿐 관절염과는 무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