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C
New Jersey

녹았다 얼어붙는 널뛰기 날씨, 집도 몸살을 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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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 변화와 강풍에 대비하는 주말 주택 관리 요령

잠시나마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며 쌓였던 눈을 녹여주던 날씨가 다시금 표정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 뉴저지 일대는 체감 온도가 영하권 깊이 떨어지는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약간의 눈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이렇게 기온이 들쑥날쑥할 때 면역력이 떨어지듯, 꽁꽁 얼었다가 녹고 다시 급격히 얼어붙는 ‘동결과 해동(Freeze-Thaw)’의 반복은 집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입니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지붕 끝 처마의 상태입니다. 지난 며칠간 녹아내린 눈이 배수구(Gutter)로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에서 기온이 급강하하면, 처마 끝에 거대한 얼음 띠인 ‘아이스 댐(Ice Dam)’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붕 틈새로 물이 스며들게 하여 천장 누수를 유발하는 주범이 됩니다. 낮 동안 지붕 끝에 고드름이 유난히 크게 맺혀 있다면, 배수구가 막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루프 레이크(Roof Rake) 등을 이용해 처마 끝의 잔설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하실이 있는 집이라면 썸펌(Sump Pump) 점검도 필수입니다. 날이 풀리면서 땅으로 스며든 융설(녹은 눈)로 인해 지하수위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펌프가 물을 퍼내더라도 외부로 연결된 배수관(Discharge Pipe) 끝부분이 다시 찾아온 한파에 얼어붙으면, 물이 역류하여 지하실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배수관 끝이 눈이나 얼음에 파묻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물이 집 기초(Foundation)에서 멀리 잘 흘러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집 주변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낮 동안 녹아 흘러내린 물기가 밤사이 기온 급강하로 인해 얇고 투명한 얼음막, 즉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변하기 쉽습니다. 드라이브웨이(Driveway)나 현관으로 이어지는 보도(Walkway)가 젖어 보인다면 방심하지 말고 모래나 염화칼슘(Calcium Chloride)을 미리 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동안 예고된 약간의 눈이 이 얼음판 위를 덮으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가족과 방문객의 낙상 사고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말 예보된 ‘살을 에는 바람(Brutal Wind Chills)’에 대비하여 창호의 기밀성을 다시 한번 살피시길 바랍니다. 강풍이 불면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미세한 틈새바람(Draft)이 집 안의 온기를 순식간에 앗아갑니다. 문풍지나 임시 단열 필름을 활용해 창문 틈을 막고, 스톰 도어(Storm Door)가 꽉 닫혀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난방 효율을 지키고 체감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있다면 집은 언제나 가장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번 주말, 흩날리는 눈발과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독자 여러분의 가정은 따뜻하고 안전하게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잠시 집 주변을 둘러보는 작은 수고가 평안한 주말을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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