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젊은 층 3분의 1 “셀프 주유 자신 없어”… 타이어 교체 등 차량 관리 전반에 미숙함 드러내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 뉴저지주에서 셀프 주유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금 불붙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이 논쟁은 최근 젊은 세대 운전자들이 차량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크게 상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많은 뉴저지 주민들이 궂은 날씨에 차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거나 손에 기름 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해 풀서비스를 선호해 왔지만, 이제는 단순한 선호를 넘어 ‘주유 공포증’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보험 관련 정보 사이트인 세이브맥스오토(SaveMaxAuto)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의 Z세대 운전자 중 약 3분의 1이 스스로 주유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주유소에서 직접 노즐을 잡는 행위를 일종의 ‘악몽’처럼 여기며, 타주를 방문해 어쩔 수 없이 셀프 주유를 해야 할 때 큰 당혹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30대 운전자는 버몬트주를 방문했을 때 주유 방법을 몰라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무시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뉴저지 밖을 벗어나는 순간 운전자로서의 기본 능력이 부족함을 절감한다고 고백했다.
젊은 층의 차량 관리 미숙은 비단 주유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운전자의 3명 중 1명은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으며, 40%는 엔진 오일양을 확인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배터리 방전 시 점프 스타트를 할 수 없다는 응답은 56%에 달했고, 타이어 펑크 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할 수 없다는 비율도 57%나 되었다. 또한 응답자의 39%는 브레이크가 마모되거나 이상 소음이 들리는 상태에서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운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뉴저지의 독특한 주유 문화가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 능력을 저하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한다. 셀프 주유 반대론자들은 여전히 안전 문제나 편의성을 이유로 현행 방식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기름이 손에 묻는 것이 싫다”,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 차에서 내리기 싫다”, “폭발 위험이 있어 무섭다” 등의 이유를 댄다. 하지만 옹호론자들은 현대식 주유기는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반박한다. 화면의 지시에 따라 카드를 투입하고 등급을 선택한 뒤 노즐을 꽂고 레버를 당기기만 하면 되며, 주유가 끝나면 자동으로 멈추고 기름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정서와 젊은 층의 경험 부족이 맞물려 뉴저지의 ‘풀서비스 고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