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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영화처럼 오지 않는다… ‘이런’ 증상 있다면 즉시 병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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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통 외에도 턱·등 통증, 극심한 피로감 등 전조 증상 다양… “시간이 곧 생명” 조기 대처 중요

심장 질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장마비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특히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인도의 심장 전문의 디네시 라지(Dinesh Raj) 박사는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생사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들이 흔히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접하는 심장마비의 모습, 즉 가슴을 부여잡고 극적으로 쓰러지는 장면은 실제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현실에서의 심장마비는 훨씬 더 은밀하고 모호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라지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소화불량이나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해 초기 경고 신호를 무시하곤 한다며, 증상을 빨리 인지할수록 더 많은 심장 근육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시간은 곧 근육(Time is muscle)’이라고 표현하며 신속한 대처를 촉구한다. 심장 조직의 괴사를 막기 위해서는 1분 1초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첫 번째 신호는 흉부의 불편함이다. 하지만 이는 날카롭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보다는 무거운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환자들은 흔히 코끼리가 가슴 위에 앉아 있는 것 같다거나 가슴 중앙이 꽉 찬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불편함은 몇 분 이상 지속되거나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통증이 가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장과 연결된 신경 경로를 공유하는 다른 신체 부위로 통증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왼쪽 팔은 물론 양쪽 팔 모두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턱이나 목으로 통증이 번져 치통이나 인후통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또한 어깨뼈 사이의 등 쪽에서 원인 모를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 역시 심장마비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이나 노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전형적인 흉통 없이 ‘무증상’ 또는 ‘비전형적’ 증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 라지 박사는 이들 그룹에서 통증 대신 갑작스러운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치 가만히 서 있는데도 마라톤을 뛴 것 같은 지침을 느끼거나, 특별한 신체 활동 없이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독감이나 식중독으로 착각하기 쉬운 메스꺼움, 식은땀 등도 간과해서는 안 될 위험 신호다. 전문가들은 허리 위쪽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 감각이 갑작스럽게 느껴지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직감이 든다면, 증상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 구조대에 연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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