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정전에 대비하는 주말 주택 안전 가이드
잠깐의 온기가 스쳐 간 자리에 다시금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잠깐의 포근함이 무색하게, 금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여러 예보에 따르면, 다가오는 일요일 뉴저지 전역에 ‘대설주의보(Winter Storm Watch)’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번 눈은 단순한 적설량을 넘어 6인치에서 많게는 12인치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며, 눈과 비가 섞이는 진눈깨비(Sleet) 가능성까지 있어 집이 감당해야 할 무게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설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눈의 무게’입니다. 기온이 낮아 가루처럼 날리는 눈과 달리, 습기를 머금은 눈이나 얼음이 섞인 진눈깨비는 그 하중이 몇 배나 더 무겁습니다. 특히 평평한 지붕(Flat Roof)이나 데크(Deck)가 있는 집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후된 구조물은 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수시로 눈을 치워 하중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 주변의 큰 나무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러지며 집이나 전선을 덮칠 수 있으므로, 가지치기가 안 된 나무 주변에는 주차를 피하시길 권합니다.
폭설과 얼음이 동반될 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정전(Power Outage)’입니다. 나무에 쌓인 얼음 무게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 난방 시스템 가동이 멈추게 되고, 이는 곧 수도관 동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상 발전기(Generator)가 있다면 연료와 작동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하며, 만약 정전이 발생했다면 집 안의 온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이 흐르게 해야 배관이 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손전등과 여분의 배터리, 비상식량 등을 챙겨두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폭설이 내릴 때 간과하기 쉬운 또 하나의 위험은 ‘배기구 막힘’입니다. 집의 난방을 담당하는 퍼니스(Furnace)나 온수기(Water Heater)의 배기구(Exhaust Vent)가 집 외벽의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면, 12인치 이상 쌓이는 눈에 파묻힐 가능성이 큽니다. 배기구가 막히면 유해 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집 안으로 역류하여 일산화탄소(Carbon Monoxide) 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동안에는 틈틈이 밖으로 나가 배기구 주변의 눈을 치워 공기 흐름을 확보해야 합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눈이 그친 뒤에도 2월 초까지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장기 한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내린 눈이 자연적으로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눈이 그친 직후 드라이브웨이와 보도를 제설하지 않으면, 그 눈은 곧바로 제거하기 힘든 단단한 얼음덩어리로 변해버립니다. ‘나중에 치우지’라는 생각보다는 눈이 그치는 대로 즉시 제설 작업을 마치는 것이 장기적인 안전과 주택 관리를 위해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번 주말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집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창밖으로 쏟아지는 하얀 눈은 공포가 아닌 겨울의 정취로 다가올 것입니다. 거센 눈보라 속에서도 독자 여러분의 집이 따뜻하고 안전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며, 다가오는 한 주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