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3위 최하위권 기록… 스마트폰·SNS 중독이 학력 저하 주원인으로 지목
뉴저지주가 전통적으로 교육 강주로 알려져 왔던 명성과 달리, 최근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습 태도와 습관은 낙제점에 가깝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교육 대학(American College of Education)’이 미국 전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분석에 따르면, 뉴저지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역량은 50개 주 가운데 43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이를 학점으로 환산할 경우, 뉴저지는 ‘D’ 학점을 받게 된다. 이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수치로, 주내 공교육 시스템과 가정 내 학습 지도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시험 성적만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수업에 임하는 준비 자세, 실제 학업 성취도, 방과 후 자율 학습 시간, 그리고 교실 내 수업 참여도 등 학생의 본분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가 항목별로 타 주와 비교해보면 뉴저지의 현주소는 더욱 처참하다. ‘가장 수업 준비가 철저한 주’로는 미시시피(Mississippi)가 선정되었으며, 수업 중 ‘필기 습관이 가장 잘 형성된 주’는 뉴멕시코(New Mexico)로 나타났다. 또한, 교실 내 ‘수업 참여도가 가장 활발한 주’는 루이지애나(Louisiana)가 차지했다. 전통적인 교육 라이벌인 매사추세츠(Massachusetts)는 ‘가장 긴 학습 시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버몬트(Vermont)는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뉴저지는 이러한 긍정적인 학습 지표 상위권 그 어디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교육 전문가들은 뉴저지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이토록 악화된 주된 원인으로 디지털 기기의 무분별한 사용과 소셜 미디어 중독을 지목하고 있다. 과거 세대가 컴퓨터를 통해 제한적인 소셜 활동을 하거나 기초적인 코딩을 익히는 등 생산적인 도구로 활용했던 것과 달리, 현재의 청소년들은 틱톡(TikTok)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짧고 자극적인 영상 콘텐츠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숏폼’ 콘텐츠의 소비는 진득하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긴 호흡의 텍스트를 이해하는 문해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교실 뒷자리에 앉아 수업 내용은 듣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학생들의 모습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디지털 중독의 부작용은 단순히 성적 하락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가치관과 판단력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각종 위험한 ‘인터넷 챌린지’들은 청소년들의 판단력이 얼마나 흐려졌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