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맬리노스키 전 의원, 2019년 ICE 예산 찬성 투표로 정치적 공세 직면… 2026년 중간선거 풍향계 주목
2026년 중간선거의 서막을 알리는 뉴저지 제11선거구(NJ-11) 특별 예비선거가 이번 주 목요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구 의원 선출을 넘어, 향후 미국 정치 지형을 가늠할 중요한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으로 인해 전국적인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조차 ‘이민 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이민 문제는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대립각을 세우는 주제였으나, 이번에는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결정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톰 맬리노스키(Tom Malinowski) 전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거센 정치적 공격에 직면했다. 그를 공격하는 주체는 ‘유나이티드 데모크라시 프로젝트(United Democracy Project)’라는 정치행동위원회(PAC)다. 이 단체는 최근 방영을 시작한 TV 광고를 통해 맬리노스키 후보가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동조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광고 내레이터는 “맬리노스키는 트럼프에게 맞서겠다고 말하지만, 잠시 기다려보라”며 “2019년 그는 트럼프 및 공화당원들과 함께 투표하여 트럼프의 추방 부대를 위한 2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포함된 이민세관단속국(ICE) 자금 지원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반(反) 트럼프 정서가 강하다는 점을 파고들어, 맬리노스키의 과거 의정 활동이 현재의 민주당 가치와 배치된다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공격을 주도하는 유나이티드 데모크라시 프로젝트의 배경이다. 이 단체는 미국 내 강력한 로비 단체인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의 독립 지출 기구로, 통상적으로는 이스라엘 관련 정책이나 외교 안보 이슈에 집중해 왔다. 2024년 선거 주기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이들이 이례적으로 이민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진행되는 공격적인 이민자 단속과 추방 작전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민감하고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방증한다. 이 단체는 TV 광고뿐만 아니라 우편 홍보물을 통해서도 2019년 투표 기록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맬리노스키의 주식 거래 문제까지 거론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뉴저지 특별 선거가 2026년 중간선거의 첫 번째 민주당 의회 예비선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타난 선거 전략과 유권자들의 반응은 향후 전국적으로 치러질 선거의 예고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