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로 다 보여주지 못한 나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기회
진학 지도를 하다 보면, 우수한 내신 성적과 SAT 점수를 갖추고 경쟁력 있는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중 본인이 희망하는 1순위 대학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은 학생들은 인터뷰가 합격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묻곤 합니다.
대학 입장에서는 성적이나 서류상의 기록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졸업생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학생에 대한 더 자세하고 개인적인 정보를 얻고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학생 측에서도 수많은 지원자 가운데 자신에게 인터뷰 요청이 왔다는 것은 서류 전형에서 보여주지 못한 나만의 독창성과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인터넷 채팅과 휴대전화 메시지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 학생들에게 대면 인터뷰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준비한다면 자신만의 특성을 드러내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학 인터뷰는 단순히 실력을 테스트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은 학교에 대해, 대학은 학생에 대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인터뷰를 조금 못 했다고 해서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인터뷰가 필수 사항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입학 후 특정 스포츠 팀이나 신문사, 밴드, 라디오 방송국 등에서 활동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인터뷰를 신청해야 합니다. 이때는 미리 재학생이나 학교 직원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팀 활동을 원한다면 미리 코치에게 연락해 면담 시간을 잡고, 자신의 재능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이나 상장, 스크랩북, 고교 코치의 추천서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유형은 학교와 상황에 따라 다양합니다. 입학사정관, 재학생, 졸업생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여러 명의 학생이 함께하는 그룹 인터뷰도 있습니다. 음악, 드라마, 무용학과는 오디션이나 포트폴리오 제출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전공 분야가 뚜렷하다면 해당 학과의 교수나 상담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해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므로 머리 모양을 단정히 하고 복장은 정장을 갖춰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약속 시간 1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하며, 예의를 갖춰 인사합니다. 악수에도 예절이 있습니다. 보통 남녀 사이에서는 여자가 먼저, 동성 간에는 연장자가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기본입니다.
최근에는 남학생의 귀걸이나 수염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분위기지만, 지나치게 튀는 염색이나 문신,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중에는 자신감 있고 진실한 태도로 임해야 합니다. 고교 시절의 경험이나 공부했던 과목 등 본인이 잘 말할 수 있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면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답변할 때는 미리 외운 내용을 읊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어는 학생이 학교 안내 책자 내용을 암기했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해당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쉽게 파악합니다. 껌을 씹거나 지나친 화장, 향수 사용은 삼가야 하며, “I swear” 같은 표현이나 속어 사용도 지양해야 합니다. 모르는 질문에는 정직하게 답하고, 사소한 거짓말도 해서는 안 됩니다. “네”, “아니오” 식의 짧은 대답은 성의 없게 보일 수 있으며, 지나친 자신감은 오히려 비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약속을 어기고 불참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이는 입학 사정 기록에 부정적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