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상록회, 12일 포트리서 출판 기념식…의료·복지·법률 등 필수 정보 총망라
뉴저지 한인 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니어 생활 가이드북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뉴저지한인상록회(회장 차영자)는 오는 12월 12일 금요일 오후 6시, 포트리(Fort Lee)에 위치한 더블트리 호텔에서 ‘시니어 생활 가이드북’ 출판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인해 미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이민 1세대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다.
그동안 뉴욕·뉴저지 지역 한인 시니어들은 미국 사회의 복잡한 의료, 복지, 법률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신청 방법, 소셜 시큐리티 연금 혜택,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 지원 프로그램 등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정보들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가이드북은 이러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시니어들이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하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드북에는 ▲의료 및 건강보험(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오바마케어) ▲사회보장제도(소셜 시큐리티, SSI) ▲세금 및 재정 관리 ▲주택 및 생활 정보 ▲법률 상식(유언, 상속, 위임장) ▲시민권 및 영주권 관련 정보 ▲여가 및 문화생활 등 시니어 생활에 필수적인 거의 모든 분야의 정보가 총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쳐 정확성을 높였으며, 어려운 전문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뉴저지한인상록회 측은 수년간의 자료 수집과 지역 사회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많은 후원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가이드북 출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차영자 회장은 “한인 이민 1세대는 우리 커뮤니티의 뿌리이자 기둥”이라며 “평생을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안내서를 펴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책이 어르신들의 손에 들려 삶의 곳곳에서 유용한 정보원이 되기를 바라며, 출판 기념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일 열리는 출판 기념식은 가이드북의 탄생을 축하하고, 제작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한인 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인, 그리고 가이드북 제작에 참여한 봉사자 및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상록회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가이드북을 증정하고, 향후 각 지역 한인 노인회관과 커뮤니티 센터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