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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화제 ‘2025 목감기 바이러스’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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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특별한 신종 아닌 계절성 호흡기 질환 복합 유행”

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2025 목감기 바이러스(2025 throat viru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질병이 화제다. 콧물, 코막힘, 기침, 호흡곤란, 심한 인후통 등을 동반하는 이 질병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것이 특별히 신비로운 질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매년 이맘때 유행하는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 보건당국의 최신 호흡기 질환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 방문 및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넥 소재 홀리 네임 메디컬 센터(Holy Name Medical Center)의 감염병과 과장 수라지 사가르(Suraj Saggar) 박사는 “매우 전형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이상 의료 현장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을 관찰해온 그는 “추운 날씨, 증가한 항공 여행,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가족 모임 등이 겹치면서 감염이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A(H3N2)의 새로운 변종인 서브클레이드 K(Subclade K)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남미 데이터에 따르면 올 시즌 독감 백신이 인플루엔자 A 관련 감염에 대해 다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여전히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5년 남반구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을 49.7% 감소시켰다. 사가르 박사는 “인플루엔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질병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매년 미국에서 수천 명이 독감으로 사망한다”고 강조했다.
주 데이터에 따르면 11월에 인플루엔자, RSV, 그리고 겨울부터 봄까지 주로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인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의 양성률이 증가했다. hMPV로 알려진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는 RSV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 감기와 유사한 경미한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라이노바이러스와 엔테로바이러스의 양성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라이노바이러스 감염은 일반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예방 백신은 없다.
이 외에도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이다. 12월 5일 기준 CDC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 수치가 높아졌다고 보고했다. 이 감염은 일반적으로 경미하지만 때로는 ‘걷는 폐렴(walking pneumonia)’으로 알려진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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