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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ID 발급 지연으로 공항 이용객들 45달러 추가 요금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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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부터 리얼 ID 없이 비행 시 추가 요금 부과, 예약은 2월까지 꽉 찬 상태

내년 2월 1일부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리얼 ID나 여권 등 승인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는 여행객은 45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교통안전청(TSA)은 이들을 위해 TSA Confirm.ID라는 대체 신원 확인 시스템을 통해 10일간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리얼 ID를 기한 내에 발급받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12월 9일 기준으로 온라인 예약을 시도한 결과, 모든 차량국(MVC) 지점에서 2월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차량국 대변인 윌리엄 코놀리(William Connolly)는 “주민의 약 80%가 여권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요금 부담 없이 비행할 수 있다”며 “이미 200만 명 이상이 리얼 ID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저지는 1인당 여권 보유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리얼 ID 발급이 지연되는 이유는 연방 정부의 까다로운 서류 요건 때문이다. 일반 면허증과 달리 리얼 ID는 두 가지 거주 증명서, 사회보장국에서 확인 가능한 사회보장번호, 그리고 6점 상당의 신분증 서류가 필요하다. 특히 이 서류들을 모두 스캔해야 하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처리 시간이 길어진다. 코놀리는 “현재 2만 4천 건 이상의 신규 발급 예약과 10만 건의 갱신 예약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차량국은 격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5천 건 이상의 추가 예약을 제공하는 ‘리얼 ID 화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4일 이내에 긴급 여행이 필요하거나 생사가 걸린 의료 응급 상황이 있는 경우, 일반 예약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긴급 발급 예약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예약 후 취소하지 않거나 나타나지 않는 고객들이 많아 예약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량국 시스템은 동일인의 중복 예약을 방지하는 장치를 갖추고 있다.
리얼 ID가 없어도 비행이 가능한 신분증은 여러 가지다. 미국 여권, 여권 카드, 글로벌 엔트리 등 국토안보부 신뢰 여행자 카드, 국방부 발급 신분증, 영주권 카드, 연방 인정 부족 발급 사진 신분증, 외국 정부 발급 여권, 캐나다 주 운전면허증 등이 인정된다. 퇴역군인 건강 신분증이나 상선 선원 자격증도 사용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여권이 없고 리얼 ID도 없는 주민들은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면허증 갱신 예약은 만료일 3개월 전부터 차량국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모든 연방 요건을 충족하는 서류가 제출되면 리얼 ID는 일반 면허증과 마찬가지로 중앙의 보안 시설에서 제작되어 발급된다. 2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예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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