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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한인회장에 송미숙 전 이사장 선출… “명품 한인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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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 확정, 2026년부터 2년 임기 시작… 회관 건립 및 정관 개정 등 혁신 예고

뉴저지 한인 동포 사회의 대표적인 봉사 단체인 뉴저지한인회를 이끌어갈 제32대 회장으로 송미숙(Song Mi-sook) 전 뉴저지한인회 이사장이 공식 선출되었다.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월 15일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제32대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송미숙 전 이사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하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는 임재빈(Im Jae-bin)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폴 김(Paul Kim)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을 축하했다. 임재빈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진행된 엄격한 서류 심사와 자격 검증 과정에서 어떠한 결격 사유도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회칙에 의거해 송 후보의 당선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송 당선자는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 동안 제32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과 화합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송미숙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선거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회고하며, 앞으로의 2년을 ‘명품 뉴저지한인회’로 도약하는 시기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송 당선자가 제시한 핵심 공약은 크게 숙원 사업인 한인회관 건립, 각 직능 및 지역 단체장과의 화합, 그리고 차세대 육성을 위한 장학금 사업 확대로 요약된다. 특히 한인회관 건립은 뉴저지 한인 사회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과제로, 송 당선자는 임기 내에 이를 위한 구체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최근 한인회 내부에서 불거졌던 갈등과 내홍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송 당선자는 자신 또한 그 과정의 피해자일 수 있음을 언급하며, 갈등의 주된 원인을 내부 소통의 부재로 진단했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향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불합리한 정관을 개정하는 등 시스템 정비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송 당선자는 취임 전까지의 준비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크리스마스 이전에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동포 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다음 주 중으로 인수인계위원회를 구성하여 업무 파악 및 조직 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로운 리더십이 과거의 갈등을 봉합하고 뉴저지 한인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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