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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당선인, 관례 깨고 뉴어크서 주지사 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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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턴 아닌 NJPAC서 1월 20일 선서… 신임 주지사로는 사상 최초

뉴저지주 제57대 주지사이자 주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주지사로 취임하게 될 미키 셰릴(Mikie Sherrill) 당선인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오랜 관례를 깨고 파격적인 취임식 장소를 선택해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셰릴 당선인은 오는 1월 20일, 전통적인 취임식 장소인 주도 트렌턴(Trenton)이 아닌 뉴어크(Newark)에 위치한 뉴저지 공연 예술 센터(NJPAC)에서 공식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라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1790년 트렌턴이 뉴저지의 주도로 지정된 이래 주지사 취임식이 주도 밖에서 열리는 역대 두 번째 사례이며, 재선이 아닌 신임 주지사의 첫 취임식으로는 사상 최초의 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뉴저지 주지사 취임식은 1932년 이후 트렌턴 전쟁기념관(Trenton War Memorial)에서 거행되어 왔다. 유일한 예외였던 1998년 크리스티 휘트먼(Christie Whitman) 전 주지사의 경우, 당시 전쟁기념관이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뉴어크에서 두 번째 임기 취임식을 가졌던 특수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자발적인 의지로 트렌턴을 벗어나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은 전직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셰릴 당선인이 처음이다.
이번 파격적인 결정은 셰릴 당선인의 정치적 기반이자 뉴저지 최대 도시인 뉴어크가 갖는 상징성과 선거 기여도를 깊이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어크는 셰릴 당선인의 거주지인 에식스 카운티(Essex County)의 행정 중심지이며, 지난 선거에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주지사 선거 투표율을 기록하며 그녀가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를 14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압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뒤를 잇게 된 셰릴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주 전역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주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경청’과 ‘행동’을 행정부 운영의 핵심 기조로 삼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셰릴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데일 칼드웰(Dale Caldwell) 부주지사 당선인도 함께 선서할 예정이다. 지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쟁자였으나 이후 셰릴을 지지했던 라스 바라카(Ras Baraka) 뉴어크 시장은 뉴어크가 가진 이민과 다양성, 그리고 공유된 민주적 가치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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