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1,900명 감원 발표, 버건 카운티 등 한인 밀집 지역도 타격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뉴저지(New Jersey) 경제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아마존(Amazon)과 대형 보험사들의 대규모 정리해고 여파로 실업률이 급격히 치솟으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주지사가 주 내 물가 위기 해결에 나선 가운데, 고용 시장 불안정이라는 새로운 난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2025년 12월 기준 뉴저지의 실업률은 5.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4.4%보다 1%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며, 6.7%를 기록한 워싱턴 D.C.(District of Columbia)와 5.5%인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이어 전국 3위라는 기록이다.
이번 실업률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저지 노동국(NJ Department of Labor)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당시인 2020년 5월 실업률이 15.4%까지 치솟았다가 2022년 8월에는 3%로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경제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2026년 1월 한 달 동안에만 1,900명 이상의 정리해고가 발표되며 고용 한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주 노동국에 접수된 정리해고 사전 통보(WARN)에 따르면, 1월 30일 기준으로 이미 1,911명의 근로자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유통 공룡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아마존 고(Amazon Go)’ 매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총 871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정리해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버건 카운티(Bergen County)에서 417명, 퍼세익 카운티(Passaic County)에서 240명, 몬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에서 141명, 허드슨 카운티(Hudson County)에서 44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들의 해고 절차는 오는 4월 2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융 및 통신 업계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뉴저지 최대 건강보험사인 호라이즌 블루크로스 블루실드(Blue Cross Blue Shield of New Jersey)는 의료 비용 상승과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뉴어크(Newark) 본사에서 242명을 4월 26일까지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역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주 내에서 78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감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6,758건의 정리해고에 이어진 것으로, 특히 지난 4분기에만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5,429명이 해고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물론 긍정적인 지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