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눈 시작으로 토요일 기록적 한파… 21개 카운티 전역 ‘극한 한파 주의보’ 첫 발령
이번 주말 뉴저지 일대는 눈과 강풍, 그리고 기록적인 혹한이 겹치는 악천후가 예고되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금요일 밤 가벼운 눈을 시작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체감 온도가 화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추위가 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주 내 21개 카운티 전역에 ‘극한 한파 주의보(Extreme Cold Watch)’가 발령되었는데, 이는 해당 경보 시스템이 개편된 이후 뉴저지에서 처음 발령되는 사례다.
먼저 금요일 저녁부터 밤사이에는 ‘클리퍼 시스템(Clipper System)’의 영향으로 지역 곳곳에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적설량 자체가 많지는 않겠지만, 순간적으로 눈이 쏟아지는 ‘스노우 스콜(Snow Squalls)’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운전자들의 긴장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스노우 스콜이 발생하면 시야가 급격히 제한되고 도로 표면이 순식간에 빙판으로 변할 수 있어, 야간 운전 시 반드시 서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구름이 지나간 직후에는 북극발 한기가 밀려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국립기상청은 토요일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주 전역을 대상으로 극한 한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건(Bergen) 카운티와 패세익(Passaic) 카운티의 경우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1시까지 주의보가 발효되며, 체감 온도는 화씨 영하 20도(섭씨 약 -2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섹스(Essex), 허드슨(Hudson), 유니온(Union) 카운티 역시 같은 시간대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체감 온도는 화씨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부 해안 지역은 추위와 함께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애틀랜틱(Atlantic), 케이프 메이(Cape May) 카운티 등에는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풍 주의보(High Wind Watch)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는 시속 25~35마일의 지속적인 바람과 함께 최대 시속 6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예보관들이 돌풍의 강도를 확신할 경우 이 주의보가 경보(Warning)로 격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파는 피부가 노출될 경우 불과 15분에서 30분 만에 동상에 걸릴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적절한 방한 대책 없이 외출할 경우 저체온증과 동상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건물 외벽에 위치한 수도관이 동파될 위험이 크므로, 보온재를 보강하거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등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 이번 ‘극한 한파 주의보’는 2024년 10월 기상 경보 명칭이 변경된 이후 처음 사용되는 것으로, 이전의 ‘체감 온도 경보’를 대체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