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교체부터 벽지 도색까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는 8가지 리모델링 아이디어
미국 주택 소유자들이 작년에 리모델링에 투자한 금액은 6,030억 달러에 달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와 전미리모델링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25 리모델링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대규모 주방이나 욕실 개조 없이도 주택의 재판매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들의 리모델링 주요 동기는 낡은 마감재와 자재 업그레이드(27%), 에너지 효율성 개선(19%), 변화에 대한 욕구(18%), 향후 2년 내 매매 계획(18%) 순으로 조사됐다. 많은 소유자들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우선시하며, 54%가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고 29%가 저축을 사용했다.
앤지(Angi) 공동창립자 앤지 힉스(Angie Hicks)는 리모델링 시 주변 주택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요소, 기계적 요소, 꿈의 프로젝트로 우선순위를 분류하고 예산과 비교할 것을 권했다.
NAR 보고서가 제시한 비용 대비 재판매 가치 회수율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 스틸 현관문 교체가 100% 회수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옷장 리노베이션(83%), 유리섬유 현관문 교체(80%), 비닐 창문 교체(74%) 순으로 나타났다.
현관문 교체는 주택의 외관 매력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간단한 프로젝트다. 창문과 문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검은색 현관문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모든 외벽 색상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아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연출한다고 한다.
옷장 리노베이션은 거주 공간을 확장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납공간 제조업체들은 머드룸, 팬트리, 세탁실 수납공간, 옷장 시스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인기 있는 옷장 추가 요소로는 액센트 조명, 장식용 하드웨어, 유리문, 세탁바구니와 슬라이딩 바스켓, 보석함 삽입물 등이 있다.
페인트칠은 오랫동안 저렴하면서도 주택 외관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리모델링 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들이 매물의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많이 추천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페인트칠이다.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의 컬러 마케팅 매니저 에밀리 칸츠(Emily Kantz)는 흰색이 여전히 인기지만 베이지와 카키 같은 따뜻한 톤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녹색도 중성색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 스테이징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거실 색상은 부드럽거나 따뜻한 흰색(85%), 그레이지(28%), 베이지(24%) 순이다.
주방 리모델링의 경우 완전한 개조보다는 소규모 업데이트가 효과적이다. 캐비닛이 낡았지만 상태가 양호하다면 표면만 교체하거나 페인트칠을 하는 방법이 있다. 투톤 캐비닛도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상부는 흰색, 하부는 목재 톤이나 녹색, 파란색으로 대비를 주는 것이 인기다.
하드우드 바닥 재마감도 효과적인 프로젝트다. 풋프린츠 플로어스 롤리(Footprints Floors Raleigh)의 소유자 쇼나 아이켄베리(Shawna Eikenberry)는 둔해 보이거나 손상된 하드우드 바닥을 재마감으로 되살릴 수 있으며, 색상 변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색상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목재 마감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욕실 리노베이션은 평균 1만5,00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배관 이동이나 벽 철거를 피하고 200달러에서 5,000달러 선에서 완료할 수 있는 소규모 업데이트를 고려할 수 있다.
차고문 교체는 주택의 외관 매력도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이다. 2025년 트렌드로는 유리 차고문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외관, 내구성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스틸 차고문, 전통적이고 소박한 느낌의 목재 또는 인조목재 문이 주목받고 있다.
조경 업그레이드는 NAR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100% 비용 회수가 가능한 프로젝트다. 관목 식재(25~50달러), 나무 식재(150~300달러), 화단 설치(1,000~3,000달러) 등 예산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