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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락 유대교 회당 관리인, ICE에 전격 구금… 지역사회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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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신청 인터뷰 중 체포… 시장 ‘부당한 구금’ 비판하며 주민들 지지 호소

뉴저지 글렌락(Glen Rock)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의 관리인이 이민 당국에 구금되자 지역 사회가 그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글렌락 유대교 센터(Glen Rock Jewish Center)에서 2014년부터 근무해 온 호르헤 토마스 다가르 아키노(Jorge Tomas Dagar Aquino)는 지난 6월 16일 망명 신청 인터뷰 도중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전격 체포되었다. 그는 2020년부터 이 센터의 정규직 관리 책임자로 일해왔다.
크리스틴 모리에코(Kristine Morieko) 글렌락 시장은 이번 구금 조치가 ‘정당한 법 절차를 명백히 위반한 부당한 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모리에코 시장은 “아키노는 지난 수년간 자신의 업무뿐만 아니라 친절함과 조용한 헌신으로 우리 공동체의 필수적인 일원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그의 인품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20년 이상 미국에 거주해 온 아키노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서명한 지지 서한을 작성해 유대교 회당으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에콰도르 출신인 아키노는 결혼하여 세 딸과 두 명의 손주를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전역에서 서류 미비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추방을 명령한 가운데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강경책은 이민자 커뮤니티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각지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는 ICE의 대규모 급습과 구금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글렌락 유대교 센터 측은 아키노의 이민 절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과거 유대교 단체들이 종교 시설 내 ICE 단속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연방 법원은 행정부의 손을 들어준 바 있어 이민자 커뮤니티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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