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은 전체 암에서 남성 여성 모두 2위에 속할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다.
폐암은 초기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가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아 ‘높은 사망률’로 악명이 높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2명은 폐암이다. 하지만 전이가 없는 1-3기 환자들은 완치율이 10년 전에 비해 현연히 늘어났으며 4기라도 생존시기가 몇 달에서 몇 년으로 증가했다. 7년을 생존하신 나의 환자분도 그런 케이스였다. 그러므로 어떠한 암도 마찬가지지만 폐암의 예방법과 초기진단이 중요하므로 한번 알아보자.
폐와 폐암에 대한 기본상식
폐는 좌, 우 폐가 있고, 오른쪽 폐는 세 개의 폐엽(3 lobes) 왼쪽은 2 폐엽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엽’은 또 여러 개의 분절(segments)들로 나누어져 있다.(전체 18구역)
그러므로 작은 종양이 폐 가장자리 segment에 존재하면 폐의 한쪽 전체나 절반을 엽절제술(lobectomy)로 제거하는 대신, 최소절제(segmentectomy)만 해도 되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된다.
이는 완치 수술 후의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또한 가슴을 여는 수술(개흉술 – thoracotomy) 대신 2-3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수술해서 회복도 빠르다.
폐암의 종류
같은 “폐암”이라고 불러도 현미경적으로 보면 4가지 다른 폐암으로 나눠진다. 중요하게는 소세포폐암(small cell)과 비소세포폐암(non small cell)로 나뉘는데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며 비소세포폐암과 큰 차이점은 수술을 안 하고도 항암제로 치료하면 진전된 상황에서도 완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폐암은 조기 발견이 되면 수술이 주 치료법인 비소세포폐암 non small cell이다.
치료의 개요
수술을 하는 폐암이라도 수술 전이나 수술 후에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항암제나 면역요법제를 쓰게 된다. 또한 4기에는 각 개인의 폐암의 분자적 특성(molecular characteristics)에 따라 맞춤형 표적치료(targeted therapy)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폐암이 진단되는 순간 직접 흉곽외과 의사에게 보내지더라도 반드시 암내과 전문의(medical oncologist)를 처음부터 속히 보기를 강력히 권장한다. 폐암은 아직도 재발율이 높은 암에 속하므로 지속적인 암내과 전문의의 관리가 필수이다.
예방법
폐암 중 담배와 직접 연관되는 암은 4가지 중 2가지이고, 한국인들 중 특히 담배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에게 오는 폐암인 adenocarcinoma는 완전히 혈액순환과 연관이 된다.
그러므로, 담배를 피우는 환자는(일단 담배를 끊어야 하고), 저농도 흉부 CT 스캔(low dose chest CT)을 1년에 한번씩 받음으로써 폐암의 조기진단을 높일 수 있다.
반면 평생 흡연을 안 한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폐의 모양이 변하면서 폐 안에 충분히 가득하게 흐르는 동맥, 정맥, 임파선의 흐름이 막히는 곳이 생기며 70대가 되면 그 부분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모든 퇴행성 예방인 기본생활방식의 변화(lifestyle modification), 즉 (1) 식이요법, (2) 호흡, (3) 운동(맥박을 올리는 운동과, 근력과 지구력을 올리는 운동 병행) (4) 스트레스 조절을 매일 실천함으로써 폐암도 거뜬히 예방하기를 바란다.
40년간 혈액종양 전문의로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며 느낀 점은, 질병은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혹시 몸에 이상이 있으시거나 추가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찾아오십시오. 제가 가진 전문 지식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
“40년 혈액종양 전문의 박혜선 선생님이 전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질병 예방과 관리의 이해”가 여러분의 건강 관리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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