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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폭력 증가에 뉴저지, 선거자금으로 경호 비용 허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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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집행위원회, 후보자 및 가족·직원 대상 보안 서비스·장비 지출 규정 공식화

정치적 폭력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대두됨에 따라 뉴저지주 선거법 집행위원회(Election Law Enforcement Commission)가 후보자들이 선거 자금을 개인 보안 서비스 및 장비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공식화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지출을 허용해왔으나, 최근 위원회는 선거 자금의 보안 목적 사용을 법제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규정안을 제안하기로 의결했다.
새롭게 제안된 규정에 따르면, 후보자와 현직 공직자는 선거 자금을 경호원 고용을 비롯해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 경보 시스템, 보안 카메라, 동작 감지기, 잠금장치, 조명, 울타리, 대문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 및 장비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규정은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직계 가족과 선거 운동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도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이러한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후보자나 공직자가 지속적인 위험이나 위협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입증해야 한다. 또한 지출 비용은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하며, 위협의 성격에 부합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명시했다. 임기가 끝나거나 선거 운동이 종료되면, 선거 자금으로 구매한 보안 장비는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는 중단해야 한다.
위원회는 이 규정을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중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오는 11월 18일 트렌턴(Trenton) 본부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11월 총선을 준비 중인 후보자들에게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안 조치 비용 지출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후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 측은 아직 어떠한 위협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의 선거 운동 관리자인 에릭 아퍼트(Eric Arpert)는 “지금까지 심각하거나 실질적인 위협을 경험한 적이 없으며, 어떤 행사에서도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후보자와 행사에 참석하는 수백 명의 유권자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아타렐리 후보와 맞붙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연방 하원의원 측의 션 히긴스(Sean Higgins) 공보국장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의 ‘분열 해소 이니셔티브(Bridging Divides Initiative)’에 따르면 지역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위협과 괴롭힘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상반기에 보고된 사건은 250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는 지역 공무원들이 적대 행위 증가에 대응하여 사생활 보호와 개인 보안 강화를 위해 조치를 취하거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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