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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욕설 사용, 뉴저지 전국 2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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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민들이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언어 습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NFT 플라자스(NFT Plazas)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뉴저지는 온라인상에서 욕설, 특히 ‘F-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 순위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욕설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뉴저지의 온라인 언어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각 주 거주자들이 작성한 게시물을 조사하여 욕설 사용 빈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미국인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욕설은 ‘F-단어’로, 전체 온라인 게시물의 15% 이상에서 발견되었다.
이러한 전국적인 경향 속에서 뉴저지는 특히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뉴저지 온라인 포럼 이용자의 최소 25%가 게시물에 ‘F-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텍사스(Texas)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텍사스가 2022년 이후 뉴저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주 상위 5개 주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욕설 사용 1위 지역으로 이주하는 뉴저지 주민들의 모습은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유사성을 시사하는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온라인에서 욕설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상위 10개 주 목록에는 텍사스와 뉴저지에 이어 코네티컷(Connecticut), 오하이오(Ohio), 위스콘신(Wisconsin), 플로리다(Florid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 욕설 사용 증가는 비단 온라인 공간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욕설에 대한 용인 수위가 높아지고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가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비즈니스 컨퍼런스 콜에서 욕설 사용이 80%나 급증했으며, 2021년과 2022년 사이 텔레비전 쇼에서도 ‘F-단어’ 사용이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봉쇄 조치가 사람들의 사회적 기술을 약화시킨 결과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2006년 AP-입소스(Associated Press-Ipso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미국인의 74%가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자주 접한다고 답했으며, 64%는 스스로 ‘F-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는 15년 이상 전부터 이미 욕설이 미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장기적인 사회 변화의 흐름 속에서 뉴저지의 온라인 언어 습관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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