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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 코로나 백신 접종 가능… 뉴저지, 연방 지침 역행 독자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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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의 제한적 접종 권고에 맞서 3세 이상 모든 주민 약국서 처방전 없이 접종 허용

뉴저지주 보건부가 연방 정부의 새로운 지침과 대조적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이 지역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접종 대상을 고령층 및 특정 고위험군으로 제한하고, 그 외에는 의사 처방전을 요구하도록 정책을 변경한 데 따른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제프 브라운(Jeff Brown) 주 보건부 국장 대행이 발표한 행정 지침에 따르면, 3세 미만 아동은 소아과 의사를 통해 접종받을 수 있으며, 3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주 전역의 약국에서 간편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브라운 국장 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심각한 질병과 입원을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독감 시즌과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시기를 맞아 모든 권장 예방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방 FDA의 새로운 정책은 천식이나 비만과 같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고위험 건강 상태를 가진 성인과 어린이로 접종 대상을 한정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자, 뉴저지주가 독자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의료계 역시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6개월에서 2세 사이 영유아의 입원 위험이 50~64세 성인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 연령대 아동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했다. 또한 2세 이상 아동의 경우 만성 질환이 있거나,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가족과 함께 사는 경우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저지주의 이번 결정은 백신에 대한 연방 정부의 소극적 태도에 반대하는 다른 주들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매사추세츠주는 FDA 결정과 무관하게 보험사가 백신 비용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했으며, 뉴욕주 역시 약사 등이 3세 이상 아동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만 뉴저지주는 필 머피(Phil Murphy) 행정부가 보험사들에게 백신 비용을 계속 보장하도록 ‘강력히 권장’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주 상원 보건위원장인 조셉 비탈레(Joseph Vitale) 미들섹스 카운티(Middlesex County) 민주당 의원은 주 보건부의 선제적 조치를 높이 평가하며, 연방 정부의 백신 정책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보건부 최신 자료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 뉴저지에서는 1,446건의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폐수 감시 데이터상 바이러스 검출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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