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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베이트 지급 시즌, ‘가짜 세무국’ 문자 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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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정부의 앵커(ANCHOR) 프로그램에 따른 세금 리베이트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를 악용한 신종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앵커 프로그램은 주택 소유자와 세입자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많은 주민이 리베이트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이 시점을 노려 사기범들은 주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탈취하려 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주민에게 ‘뉴저지 세무국(New Jersey Department of Taxation)’이라는 정체불명의 기관으로부터 세금 환급금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주민들을 속이기 위한 교묘한 스미싱(smishing) 사기 수법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뉴저지 세무국’이라는 기관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뉴저지 주의 공식 세무 관련 기관은 주 재무부 산하 ‘조세국(New Jersey Division of Taxation)’이며, 사기범들은 이처럼 존재하지 않는 가짜 기관명을 내세워 공신력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사기 문자 메시지는 주로 “귀하의 앵커 리베이트 지급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는 “환급금을 수령하려면 즉시 개인 정보를 확인하십시오”와 같은 긴급하고 위협적인 문구를 사용한다. 이는 수신자의 불안감을 자극해 정상적인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메시지에 포함된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실제 정부 기관 웹사이트처럼 정교하게 꾸며진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이곳에서 소셜 시큐리티 번호, 은행 계좌 번호, 비밀번호 등 치명적인 금융 정보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정보가 넘어가는 순간 사기범들의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

주 당국은 이러한 사기 문자를 수신했을 경우 절대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입력하거나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뉴저지 주 조세국을 포함한 모든 정부 기관은 문자 메시지, 이메일,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먼저 연락하여 민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법이 없다. 만약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다면 즉시 삭제하고, 연방거래위원회(FTC)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내용을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앵커 리베이트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주민들에게 별도의 조치 없이 자동으로 지급되므로, 정보 확인을 요구하는 모든 연락은 사기로 간주하고 무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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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yun Kw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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