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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세대 사이 ‘에겐남·테토녀’ 등 호르몬 관련 신조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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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밍·세로토닝 등 콘텐츠 소비 패턴 설명하는 용어도 등장

최근 한국에서 호르몬과 관련된 신조어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에겐남’과 ‘테토녀’라는 용어가 연애와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겐남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듯한 남성을 의미한다. 이들은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부드럽고 유연한 특징을 보인다고 여겨진다. 반대로 테토녀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듯한 여성을 가리키며,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며 직선적인 성향을 나타낸다고 설명된다.
더 나아가 ‘에겐테토’와 ‘테토에겐’이라는 복합 개념도 등장했다. 에겐테토는 겉보기에는 남성적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를, 테토에겐은 그 반대 상황을 설명한다. 이는 외모와 실제 성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용어들은 MBTI와 유사하게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지만, 더 단순하고 명확한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연애 매칭에 활용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콘텐츠 소비 패턴을 설명하는 호르몬 관련 용어도 주목받고 있다. ‘도파밍’은 도파민이 분비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도파민은 성취감과 동기를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특정 콘텐츠를 보며 흥미를 느끼고 다음 회차로 넘어가게 만드는 몰입의 원리를 설명한다.
숏폼 콘텐츠나 OTT 플랫폼에서 ‘정주행’이나 ‘빈지 와칭’을 하게 되는 현상도 도파민의 작용으로 해석된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이 이러한 경향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도파밍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면서 ‘세로토닝’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세로토닌은 행복감과 안정감을 주는 호르몬으로,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평온한 상태를 추구하는 경향을 설명한다. 최근 책 읽기 열풍인 ‘텍스트힙’ 현상도 이와 연관지어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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