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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겐카운티 한인 학생 2명 포함 3명, ‘천재 장학금’ 10만 달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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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권위 ‘데이비슨 펠로우’ 선정… 음악, 해양과학, 알츠하이머 연구 등 각 분야서 탁월한 성과 인정받아

버겐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 2명을 포함한 3명의 고등학생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금 중 하나인 ‘데이비슨 펠로우(Davidson Fellows)’ 수상자로 선정되어 총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이들은 올해 뉴저지에서 유일한 수상자들로, 각자의 분야에서 이룬 심도 있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네바다에 본사를 둔 데이비슨 영재 개발 연구소(Davidson Institute of Talent Development)는 매년 18세 이하의 영재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는 전국 21명의 학생에게 총 82만 5천 달러가 지급됐다.
잉글우드 클리프(Englewood Cliffs) 출신으로 현재 예일대학교 신입생인 우진안 로렌시아(Jinan Laurentia Woo, 18) 양은 최고액인 5만 달러의 음악 장학금을 수상했다. 우 양의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는 클래식 음악을 현대적인 공연 스타일과 결합하여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녀는 “오늘날 수많은 음악이 외면받고, 많은 연주자가 동시대의 목소리와 단절감을 느끼는 이유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리지필드(Ridgefield) 출신으로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코넬대학교에 재학 중인 원다정(DaJeong Won) 양은 2만 5천 달러의 과학 장학금을 받았다. 그녀의 연구는 지구 온난화에도 불구하고 산호가 어떻게 번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양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포인트 플레전트(Point Pleasant)의 젠킨슨 수족관(Jenkinson’s Aquarium)과의 협력을 통해 산호가 물고기 뼈 위에서 자랄 때 다른 재료에 비해 훨씬 더 빠르고 많이 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원 양은 과거 한국의 해변에서 해수 온도 상승으로 해파리가 급증했던 경험을 통해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파라무스(Paramus) 출신의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 시니어인 미드레야 다라니(Mythreya Dharani) 군은 알츠하이머병 연구 알고리즘 개발 공로로 2만 5천 달러의 기술 장학금을 수상했다. 그의 알고리즘은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 간의 차이, 그리고 성별이나 체질량 지수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을 분석한다. 다라니 군은 버겐 카운티 아카데미의 풍부한 자원과 도전적인 학업 환경이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 펠로우 장학금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문학, 음악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의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인정하기 위해 수여된다. 2000년 설립된 이래 469명의 학생에게 1,070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가장 권위 있는 학부 장학금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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