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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빈대 공포’ 확산… 뉴욕·필라델피아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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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악의 빈대 출몰 도시에 인접 대도시 포함, 여행 및 방문 잦은 뉴저지 주민들 각별한 주의 요구돼

뉴저지 주민들 사이에 빈대(Bed Bug)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인접한 대도시인 뉴욕과 필라델피아가 전국 최악의 빈대 출몰 지역 상위 50위 명단에 포함되면서, 뉴저지 역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가든 스테이트 주민들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
뉴저지는 지리적 특성상 뉴욕과 펜실베이니아를 오가는 인구 이동이 매우 잦다. 매일 수많은 주민이 출퇴근은 물론,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가족을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경우가 많아 빈대가 유입될 수 있는 경로가 항상 열려있는 셈이다. 특히 연말연시와 같은 휴가철에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빈대는 사람의 옷이나 여행 가방에 숨어들어 쉽게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접 도시의 빈대 문제는 곧 뉴저지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발표된 전국 빈대 최다 출몰 도시 목록에 뉴욕과 필라델피아가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해당 도시들의 호텔,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에서 빈대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저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이들 도시에서 빈대가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역 사회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빈대는 한번 집 안에 유입되면 박멸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든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발진을 유발한다. 번식력이 매우 강해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집 전체로 퍼져나가 전문 방제 업체의 도움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수천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빈대 출몰은 수면 부족과 불안감 등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방에 들어서자마자 짐을 욕실과 같은 타일 바닥에 두고 침대 매트리스의 솔기 부분, 침대 머리판, 소파 틈새 등을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비춰보며 빈대의 흔적(작은 검은 점이나 탈피 껍질 등)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모든 옷을 즉시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고온 건조하는 것이 좋으며, 여행 가방은 집 안으로 들이기 전 외부에서 철저히 검사하고 진공청소기로 내부까지 청소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분간 인근 대도시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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