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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로 인한 국경을 넘나드는 연기, 뉴저지 주는 어떻게 대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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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 만성 폐 질환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를 것을 권고
학교 및 기타 기관들은 대부분의 야외 활동을 취소, 학교를 폐쇄하거나 조기 해산

뉴저지 주(New Jersey) 동부 지역을 포함하여 뉴저지 전역 및 뉴욕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해 대기 질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런 전례 없는 상황은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당국과 개인들 모두로부터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록 상 최악의 화재가 될 수도 있는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은 6월쯤 되어서야 그 위력이 고조되었다. 2023년 6월 5일 기준으로 캐나다는 올해 놀라운 숫자인 2,214건의 산불이 총 38,000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소모해 버려, 이를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으로 꼽고 있다. 이런 산불에서 나온 연기는 북미 전역에 퍼져나가고 심지어 유럽에까지 도달하여, 대기 질 경보와 대피가 널리 이루어졌다.

산불 연기는 화요일경 뉴저지 주에 도달하여, 수요일에는 대기오염 수준이 위험한 조건에 이르렀다. 주의 대기 질 지수가 226에서 290사이로 치솟았으며, Delaware Water Gap에서의 가장 낮은 지수는 171로, 건강에 해롭다는 임계값인 151을 훨씬 넘었다. 목요일에는 약간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주의 대부분 지역이 ‘빨간 경보’ 상태였다.

7일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 연기가 이날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남쪽 지역까지 도달하면서 남동부 일대 대기질을 저하시킨 것으로 관측됐다. 켄터키주 루이빌 대기오염관리국은 산불 영향으로 이날부터 8일 밤까지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캐나다 산불
캐나다 산불로 인해 바깥이 뿌연 오렌지색의 연기에 휩싸여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대기 질이 계속 나빠지면서 만성 폐 또는 심장 질환을 앓는 개인들에게의 위험성이 점점 높아진다고 경고하였다. 병원들은 호흡곤란에 대한 응급 치료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수가 약간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고, 이러한 숫자가 연기가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산불 연기는 수백만 명의 건강을 위협한다. 연기를 직접 마시면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 호흡기 염증이 유발된다. 특히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30분의 1에 불과해 몸속 혈관까지 스며드는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PM2.5)도 포함돼 있다. 이날 뉴욕의 대기 중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10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윌리엄 바렛 미국폐협회(ALA) 수석이사는 “연기를 보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초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며 “어린이, 노인,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위기 관리에 적극적이었다.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Phil Murphy)는 특히 만성 폐 질환을 앓는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르는 것을 권고하였다. 주지사는 또한 캐나다 당국과 산불에 관해 연락을 주고 받았다. 학교 및 기타 기관들은 대부분의 야외 활동을 취소하였고, 일부 학교 구역들은 대기 질이 위험한 상태로 인하여 학교를 폐쇄하거나 조기 해산하였다.

기상학자들은 날씨 패턴이 토요일까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 예측하였다. 만약 산불이 계속되면, 뉴저지에서의 연기가 몇일 더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예측은 주민들과 당국들 모두에게 우려를 가중시키며, 그들은 연기로 인한 유해한 영향을 오랫동안 견디어내야 할 전망에 직면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캐나다의 산불은 먼 곳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해 뉴저지에서 심각한 대기 질 문제가 발생하였다. 당국과 건강 전문가들이 상황에 대처하면서, 주민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가능한 실내에 머물며, 호흡 문제를 경험하면 즉시 의료 도움을 청하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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