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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뉴저지에 도토리가 유난히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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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뉴저지 주민들은 평년보다 많은 도토리를 목격하고 있다. 루트거스 대학교의 도시 산림학 교수인 제이슨 그라보스키(Jason Grabosky)는 이 현상이 ‘마스팅(masting)’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마스팅이란 특정 해에 나무나 관목 종이 평년보다 많은 열매나 씨앗을 생산하는 현상으로, 매년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뉴저지의 주 나무인 북부 빨간 참나무(northern red oak)는 대략 2년에서 5년 마다 한 번씩 마스팅이 일어난다.

뉴저지에서 발견되는 미국 내 90종의 참나무 중 19종과 같이 다양한 참나무가 도토리를 생산하는 주요 종이다. 마스팅 해에는 참나무들이 평소보다 수천 개의 도토리를 더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라보스키 교수는 흰 참나무(white oak)가 마스팅 해에는 에이커 당 20만 개 이상의 도토리를 생산할 수 있지만 평년에는 에이커 당 약 천 개만을 생산한다고 설명한다.

마스팅 현상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예측도 어렵다. 그라보스키는 “참나무들은 자연적인 리듬을 보이므로 도토리 생산량이 많은 해와 적은 해가 교차한다. 나무에게는 크고 조밀한 견과류를 발달시키는 것이 상당한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며, 이러한 투자의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기성이 있으며, 에너지를 쌓아 가며 풍년을 향해 나아간다. 그 이후에는 나무들이 에너지를 다시 쌓아올리기 위해 도토리를 적게 생산하는 해가 온다”고 말했다.

뉴저지 주민들은 도토리가 주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청소하는 도구를 활용하거나, 수공예나 요리에 이용하고, 야생동물을 위한 먹이로 사용하거나, 나무를 심어보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과도한 도토리의 발생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라보스키 교수는 뉴저지의 풍부한 산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권장한다. 그는 “우리는 다양하고 멋진 주에 살고 있다. 바깥으로 나가서 우리가 가진 풍족한 풍경을 즐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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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kberg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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