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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교 이사회 선거, 부모 권리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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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교 이사회 선거에서 부모 권리와 LGBTQ+ 학생들을 둘러싼 이른바 ‘문화 전쟁’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보수적 성향의 후보들 중 상당수가 승리를 거두면서 이들은 부모의 권리를 강조하는 새로운 교육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러한 전략이 모든 지역에서 성공적이지는 않았으며, 특히 입법 경쟁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학교 이사회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주 입법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다음 선거를 대비해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선거 전, 두 주요 진영이 구분되었다. 자유를 위한 엄마들(Moms for Liberty), 뉴저지 부모 권리(New Jersey Parental Rights), 뉴저지 프로젝트(New Jersey Project)와 같은 단체들이 부모 권리를 지지하는 후보를 추천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아이의 성 정체성이 가정과 다를 경우 부모에게 통지하거나 성 및 성 정체성에 관한 콘텐츠가 포함된 도서관 책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논란이 많은 학교 정책을 지지한다.

반면 민주주의를 위한 지구(Districts for Democracy)와 뉴저지 공립 교육 연합(New Jersey Public Education Coalition)과 같은 단체들은 부모 권리 그룹이 지역 학교의 퇴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선거 전반적으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간주된다.

마이크 고트스만(Mike Gottesman), 뉴저지 공립 교육 연합 창립자는 그의 단체가 지원한 후보들의 약 60%가 경쟁이 치열한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주의를 위한 지구의 대시 드레거(Darcy Draeger)는 그들이 지지한 후보 중 약 65%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모 권리 단체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뉴저지 부모 권리의 디렉터인 빅토리아 자켈스키(Victoria Jakelsky)는 그들이 지지한 후보 중 절반 이상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무투표로 당선된 후보들도 포함되어 있다.

모노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자켈스키에 따르면, 부모 권리 후보들은 모노머스 카운티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세 모노머스 카운티 학교 구역은 트랜스젠더 학생들에 관한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매트 플랫킨(Matt Platkin) 주 법무장관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지역에서는 미들타운(Middletown)에서 부모 권리 후보가 승리했고, 말보로(Marlboro)에서는 패배했으며, 마날라판(Manalapan)에서는 혼합된 결과를 보였다. 콜츠 넥(Colts Neck), 밀스톤(Millstone), 하웰(Howell), 홈델(Holmdel)에서도 부모 권리 후보들이 승리했다.

한편, 스파르타(Sparta)에서는 “주에서 가장 위험한 학교 이사회 중 하나”로 고트스만이 지칭한 이사회에서 부모 권리 후보들이 재정적 책임을 강조한 후보들에게 패배했다. 고트스만은 이들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을 통과시키려는 마지막 시도를 경고했다.

드레거는 아직 승리를 자축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하며, 라스무센은 “가장 큰 교훈은 학교 이사회, 그들의 행동, 고려 중인 정책들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이 교육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켈스키는 부모 권리 후보들이 더 많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대적인 태도를 피하고 중도층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우리가 옳다고 보는 것에만 전념하는 것은 결코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트스만은 노인들과 공동 주택 거주자들을 학교 이사회 선거에 더 많이 참여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선거에서 세금과 경제 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수십 년 동안 학교에 자녀가 없다는 이유로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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