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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캐나다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에서 차량 폭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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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이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수요일, 나이아가라 폭포의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 인근에서 미국 측에서 캐나다로 향하던 차량이 검문소에서 충돌하여 폭발하면서 이 사고가 일어났다. 당국은 이 사고의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테러 공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양국 간 국경 통제소가 수시간 동안 폐쇄되었고, 미국의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과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 모두 상황을 긴급하게 보고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의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중단하고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캐시 호컬(Kathy Hochul) 주지사와 서부 뉴욕의 미국 검사 트리니 로스(Trini Ross)는 이 사건에 대해 조사가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면서도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려 노력했다. 호컬 주지사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사고와 테러 활동 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진 뉴스 기자회견에서 에리 카운티의 존 가르시아(John Garcia) 보안관은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공개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비가 내리는 도로의 교차로를 질주하다가 낮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솟아올라 검문소 부스에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고로 차량은 현장에서 “완전히 소각되어” 엔진만 남았다고 호컬 주지사는 전했다.

차량에 탑승했던 2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부부로 확인되었다. FBI 버팔로 지부의 수장인 매튜 미라글리아(Matthew Miraglia) 특별 요원은 운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정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해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지역에 있는 호텔과 카지노가 포함된 다운타운 지역이 큰 혼란에 빠졌다. 뉴욕주 상원의 척 슈머(Chuck Schumer) 의원은 FBI와 백악관과의 연락을 통해 “테러리스트나 범죄 조직과의 연결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취해진 안전 조치로 레인보우 브리지를 포함한 서부 뉴욕과 온타리오를 연결하는 세 개의 다른 교량도 일시적으로 폐쇄되었으나, 나중에 다시 개통되었다. 버팔로-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은 모든 차량에 대한 보안 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검색을 예고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어 여행이 많은 시기에 발생하여 공항 및 기타 지역에서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뉴욕시 경찰은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앞두고 이미 다양한 장소의 보안을 강화했으며,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하루 평균 약 6,000대의 차량이 통행하며, 이 중 5%가 트럭 통행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다리는 1941년에 건설되었으며 길이는 약 1,440피트(약 439미터)에 이른다.

이 사고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당국은 추가 정보가 있을 때마다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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